위메프 ‘어텐션’, 침체된 용산 PC상가 살린다

“PC 통합 배송 쇼핑몰 통해 용산전자 상가와 상생”

유통입력 :2015/08/02 13:21    수정: 2015/08/02 14:01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온라인 쇼핑몰이 커지면서 방문 고객이 줄어든 용산전자상가 살리기에 나섰다.

용산전자상가 도매판매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컴퓨터 전문 통합 배송 쇼핑몰과 자체 조립 PC 브랜드 ‘어텐션’을 오픈한 것. 어텐션이 기존 온·오프라인 PC 판매 시장에 얼마큼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용산전자상가와 상생 발전을 기원하는 오프라인 고사 행사를 용산 선인상가에서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 모인 위메프 관계자 및 용산전자상가 상인 등 300여 명은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고, 온라인 쇼핑몰로 방문 고객이 줄어든 용산전자상가를 살리자는 뜻을 함께 모았다.

위메프는 지난 6월 말 컴퓨터 전문 통합 배송 쇼핑몰 어텐션을 출시, 용산 상가로 대표되는 침체된 PC 시장 활성화에 온오프라인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산 상가의 쇼핑 전문성과 가격 경쟁력 등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위메프가 가진 온라인 쇼핑의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PC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었다.

어텐션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 부문에 특화된 각각 다른 다양한 판매자의 상품을 하나로 묶어 통합 배송하는 원스텝 시스템이다.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용산의 도매점들로부터 당일 입고를 받아 한 번에 통합 배송해주는 것.

이로써 소비자들은 다양한 판매자가 존재하는 조립PC, 컴퓨터 부품 시장에서 구매 상품별로 배송비를 지불하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어느 지역이든 추가 배송비 없이 동일한 배송비가 청구된다. 이달 말까지 로그인 구매 시 1일 1회에 한해 배송비도 무료다.

아울러 위메프 어텐션은 용산 상가 네트워크와 공동 개발해 온 조립 PC 자체 브랜드 ‘본랙없이’도 선보였다. 검증된 자체 조립PC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AS고민까지 덜겠다는 목표다.

AS는 서울의 경우 직접 방문 및 퀵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은 AS전문업체 '힐링컴'을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전자제품 가격비교 및 조립 PC 견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은 다나와와 에누리 등이 주도해 왔다. 또 많은 이용자들은 네이버 지식쇼핑과 지마켓 및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에서 직접 PC와 관련 부품을 검색, 구매해 왔다.

관련기사

이 가운데 위메프가 어텐션을 통해 침체된 용산전자상가와 상생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과 AS 품질을 높이겠다고 나선 만큼 기존 PC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위메프 이종민 어텐션 팀장은 “용산 상가의 장점과 역량을 위메프의 온라인 노하우와 결합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오프 통합 모델로 구현했다”면서 “앞으로 '컴퓨터 쇼핑하면 어텐션' 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용산과의 상생 모델을 확장하고 통합 배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