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5 모바일' 흥행 조짐...서버 10개 포화

게임입력 :2015/07/29 17:49    수정: 2015/07/29 18:18

박소연 기자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출시돼 흥행돌풍을 불러일으킨 웹젠(대표 김태영)의 ‘뮤 오리진’과 비견되는 인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아직 지난 28일 오후 출시 이후 아직 출시 만 하루가 되지 않은 29일 현재 준비된 서버 10개가 모두 포화 상태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신규 서버 개설이 예상된다.

항해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불러오는 반향에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유력 장르 RPG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것이라 더 그렇다. 출시 첫 날부터 신규 서버를 대거 증설한 사례는 모바일 RPG ‘뮤 오리진’ 등으로 시뮬레이션 등 RPG 외 장르에서는 드문 일이다.

웹젠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뮤 오리진’의 경우 게임 출시 하루 만에 80개가 넘는 서버 채널이 열렸다. ‘뮤 오리진’은 이후로도 꾸준히 신규 서버를 개설하며 지난달 서버 수 200개를 돌파했다. 29일 현재 ‘뮤 오리진’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2위다.

이제는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자체 흥행 성공 여부가 아닌 ‘뮤 오리진’ ‘레이븐’ 등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이 같은 인기는 예견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가 워낙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데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완성도 자체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에는 이순신 장군이 SR급 항해사로 등장한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코에이테크모의 인기 게임 시리즈 ‘대항해시대’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해 출시된 같은 시리즈의 웹 게임 ‘대항해시대5 온라인’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로 불러온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시리즈 특유의 세 가지 재미 요소 탐험, 교육, 해전 콘텐츠를 계승했다. 이에 더해 이용자 간 1대1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레더시스템과 채팅 기능, 미발견 지역 표시 등 편의 시스템을 강화했다.

한국 이용자에 맞춤한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시리즈 최초의 한국형 항해사 이순신 제독이 한정판 SR급 항해사로 등장하는 등이다. 한국 실존 인물이 항해사로 등장하는 것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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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정식 출시 전부터 이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를 키워왔다. 일체의 대규모 마케팅 없이 진행된 사전등록 이벤트에는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지난 28일 출시 이후 24시간도 안 돼 서버 10개 모두 포화상태가 됐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향후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