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SX 본격 투입...'두 얼굴' 시동

"SX 모델 투입, 터보 모델 수요층 확대 기대"

카테크입력 :2015/07/27 16:54    수정: 2015/07/27 17:11

기아자동차가 28일부터 중형 세단 신형 K5 SX(스포티 익스트림) 모델을 투입해 ‘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 전략에 시동을 건다.

2~30대 고객을 겨냥한 신형 K5 SX 모델은 MX 모델에 비해 파워트레인 선택 폭이 넓다.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 3가지 엔진 라인업은 MX와 SX에서 추가 옵션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지만, 1.6 GDi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2가지 모델은 SX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SX 모델의 투입으로 디젤과 가솔린 뿐만 아니라 터보 모델 고객 수요층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X 모델은 3~40대 고객을 겨냥한 모델로 단순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K5 SX (사진=지디넷코리아)

■“규모 작은 대리점, SX 모델 보기 힘들 것”

기아차가 이번주부터 신형 K5 SX 모델 배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일대 기아차 직영전시장 판매 딜러는 “이미 MX 모델이 배치된 대리점이 많다”며 “규모가 작은 대리점에는 SX 모델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15일 밝힌 사전계약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가솔린 45%, 디젤 15%, 터보 10%, LPi 30%다. SX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한 터보 고객 비중이 가솔린과 디젤에 비해 적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적용가능한 MX 모델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3곳(압구정, 성동, 강서)에 위치한 드라이빙센터도 SX 모델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시승센터 직원은 “MX 가솔린 모델을 배치받은 상황”이라며 “언제부터 SX 모델이 시승용 차량으로 쓰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동 드라이빙센터 직원 역시 “MX 디젤 모델은 시승센터에 입고됐지만, SX 모델은 언제 투입될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우선적으로 ‘K5 맞춤시승. 3 STYLES TO JOURNEY'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오는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 심리테스트를 마친 고객 대상으로 SX 모델 시승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 22일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는 SX 모델을 투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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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15일 서울 코엑스에 마련한 신형 K5 특별 모델. 왼편은 MX(Modern Extreme), 오른편은 SX(Sporty Extreme)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K5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기준 ▲디럭스 2천245만원 ▲럭셔리 2천385만원 ▲프레스티지 2천520만원 ▲노블레스 2천68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천870만원, 1.7 디젤은 ▲디럭스 2천480만원 ▲럭셔리 2천620만원 ▲프레스티지 2천755만원 ▲노블레스 2천920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럭셔리 2천530만원 ▲프레스티지 2천665만원 ▲노블레스 2천830만원, 2.0 터보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3천125만원, 2.0 LPI 모델은 ▲럭셔리 1천860만원 ▲프레스티지 2천130만원 ▲노블레스 2천375만원이다.

지난 4월 초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신형 K5 SX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