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터넷은행 출사표...자본금 2천억~3천억

TF 단장에 이상규 사장

인터넷입력 :2015/07/27 10:19    수정: 2015/07/27 10:44

인터파크가 연내에 시범적으로 인가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의 인가 획득을 위해 준비에 나선다.

인터파크는 23년만에 부여되는 은행 인가의 획득을 위해 외부자문 기관(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선임을 완료하고 9월말까지 인가신청 작업에 착수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6월18일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은행 도입방안 발표 직후, 이상규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하고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해왔다. 초기 설립자본금은 2천억~3천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인터파크는 지난 2008년 인터넷은행의 설립 움직임이 있었던 시점부터 인터넷은행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

인터파크 관계자는 “고객의 모든 생활 접점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연계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기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유통사, 통신사, 플랫폼사업자, 핀테크 사업자, PG 사업자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 역시 이용자의 모든 생활속에 침투돼 있는 모바일을 핵심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모든 생활과 함께 하는 은행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인터파크가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현행법 내에서 인터파크는 의결권 있는 지분 4%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의결권 없는 지분 6%를 더해 최대 10%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10%를 상회하지 않는 다수의 주주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야 한다.

인터파크는 빠른 시간 안에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컨소시엄 참여자들과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은행의 모습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른 컨소시엄과의 경쟁 속에서 소비자 이익 극대화와 경쟁의 촉진 및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핀테크 산업 활성화의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