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대 과제 "잘 대처하면 성장엔진 만들 수 있어"

인공지능, IoT, 바이오 기술과 밀접한 연관

과학입력 :2015/07/23 16:52

“10년 후 국내에서 나타날 중요한 이슈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아보고자 미래 주요 이슈를 선정하고 이슈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준비위원회 이광형 위원장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준비하고자 ‘미래이슈 분석보고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광형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

이 위원장은 “중요한 미래 핵심 이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 추후 부처에서 관련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래준비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과 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연구센터와 함께 이 보고서를 준비했다.

위원회는 10년 후에 가장 중요한 이슈로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 세대 삶의 불안정성, 고용불안, 국가간 환경영향 증대, 사이버 범죄, 에너지 및 자원고갈, 북한과 안보/통일 문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을 꼽았다.

이렇게 이슈들은 대부분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강한 무거운 과제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유전공학 등 바이오기술, 빅데이터 기술 등 기술적 이슈와도 연관이 있다.

위원회는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 문제는 국가를 위기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지만, 반면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범정부적 대처는 미래 국가의 막강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의료 기술 및 과학 기술과 관련된 고령친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면 새로운 국가 성장산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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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보고서는 이슈에 대해 분석을 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2~3개의 이슈를 선정해 ICT를 활용해 대응해 나가는 미래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월부터 미래준비위원회는 전문가 시각을 갖고 정부 입김 없이 독자적으로 고민해서 이슈를 발굴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분석은 앞으로 정부가 마련할 전략과 대응 방안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