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품은 신형 K5, 편의사양 돋보여

[시승기]기아차 K5 MX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

카테크입력 :2015/07/20 16:25    수정: 2015/07/20 17:17

“어! 되네요. 아이폰6도 무선 충전이 되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20일 오후 기아차 신형 K5 시승에 동승한 기아차 강남 드라이빙센터 직원의 반응이다. 기아차 직원은 “지금까지 삼성 갤럭시S6 모델에만 신형 K5 내 무선 충전이 가능한줄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무선충전이 지원 안되는 아이폰6가 어떻게 신형 K5에서 무선충전이 가능하게 됐을까? 이유는 바로 무선충전이 지원 가능한 케이스 때문이었다.

기자는 이날 신형 K5 MX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 시승에 나서기 전 신사역 일대에서 국내 전자부품업체 코마테크가 제작한 아이폰6용 프리디 무선충전 케이스와 충전기를 구입했다. 케이스는 3만9천원, 충전기는 2만4천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다.

아이폰6에 프리디 케이스를 씌운 후 기아차 강남 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K5에 올라타자 마자 곧바로 무선 충전을 시도했다. 아이폰6는 무선충전대에 놓인 후 3초 후에 충전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신형 K5 주행 중에도 아이폰6의 무선 충전은 문제 없이 이뤄졌다.

아이폰6도 별도의 무선충전 케이스를 마련하면 신형 K5에서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6월 23일 출시된 프리디 케이스는 자기유도 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무선충전기에서 아이폰6를 충전할 수 있다. 신형 K5 무선충전대는 자기유도방식의 충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무선충전대는 열가소성 탄성체라고 불리는 TPS 재질이 적용됐다”며 “플라스틱의 성형성과 고무탄 성의 성질을 내는 고분자 재료를 썼기 때문에 주행 중 무선충전 중인 스마트폰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형 K5 무선충전 시스템은 프레스티지 급 이상부터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아이폰6 신형 K5 무선충전 시도 영상 바로가기)

■스포티함보다는 편의사양에 강점 보인 신형 K5 MX 가솔린

신형 K5 무선충전 테스트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신형 K5 MX 가솔린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최상급 풀옵션 사양)을 시승했다. 서울 압구정 로데오역부터 성수대교를 거쳐 강변북로를 잇는 비교적 짧은 코스였다.

이날 시승한 MX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168마력(ps) 20.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누우 2.0 CVV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기존 K5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172마력 20.5kg.m)보다 출력은 낮아졌지만 연비 등 경제성 면에서 나아졌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신형 K5 누우 2.0 CVVL 가솔린 엔진의 공인연비는 12.6km/L(자동변속기, 16인치 타이어 기준)다. 이날 기자가 짧게 시승해본 트립 컴퓨터 상에 나온 평균연비는 8.5km/L다. 복잡한 시내주행 코스 위주로 시승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개인 운전습관에 따라 평균연비가 10km/L를 넘을 수 있다.

신형 K5는 출시 당시 ‘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2.0 가솔린 엔진 뿐만 아니라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엔진, U2 1.7 디젤 엔진,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 II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다섯 개 엔진이 갖춰졌고, MX 외에 스포티한 느낌의 SX 모델도 마련됐다.

이날 시승한 2.0 가솔린 엔진 모델은 36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는 2.0 터보 모델에 비해 최대 토크가 떨어져 경쾌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다소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 강변북로에 접어들면서 시속 80km/h까지 밟아봤지만 만족스러운 가속성능을 보이진 않았다. 보다 경쾌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2.0 터보 모델이나 1.7 디젤 모델 선택을 권한다.

신형 K5 MX 최상급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 뒷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K5 MX 노블레스 스페셜 앞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대신 편의사양에서 신형 K5는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이날 시승한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엔 차선이탈 경보장치, 사각지대 경보장치 등의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시속 50km/h 이상 주행시 울리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는 무리없이 작동됐고, 사이드미러에 위치한 사각지대 경보장치 경고등도 문제 없이 작동됐다. 제동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스포티한 드라이빙보다는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겐 MX 모델이 어울릴 수 있다.

관련기사

신형 K5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디럭스 2천245만원 ▲럭셔리 2천385만원 ▲프레스티지 2천520만원 ▲노블레스 2천68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천870만원이다. 1.7 디젤은 ▲디럭스 2천480만원 ▲럭셔리 2천620만원 ▲프레스티지 2천755만원 ▲노블레스 2천920만원이다.

신형 K5 1.6 터보 모델은 ▲럭셔리 2천530만원 ▲프레스티지 2천665만원 ▲노블레스 2천830만원이며 2.0 터보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3천125만원, 2.0 LPI 모델은 ▲럭셔리 1천860만원 ▲프레스티지 2천130만원 ▲노블레스 2천37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