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최초 모바일 게임, 이순신은 시작"

게임입력 :2015/07/20 13:54

“일본 PC게임 대항해시대가 처음 출시된지 25년 만에 모바일 게임 대항해시대5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해당 모바일 게임의 캐릭터로 부활시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기대에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략 해상 시뮬레이션 PC게임 대항해시대.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최신작이 지난해 ‘대항해시대5 온라인’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선보인데 이어 대항해시대 역사상 첫 모바일 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탐험, 교육, 해전 등 핵심 콘텐츠에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을 진행할 수 있는 PvP 콘텐츠 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 미지역 표시 기능 등을 통해 난이도를 낮췄다고 알려지면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웹삼국지 시리즈, 무극 등을 서비스해온 간드로메다의 역량이 총 동원된 작품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해당 게임을 책임지고 있는 강희웅 사업본부장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간드로메다의 강희웅 사업본부장.

지난 17일 간드로메다 본사에서 만난 강희웅 본부장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온라인 버전과 방식은 같지만 다른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아냈다”면서 “온라인 버전에는 없었던 서버별 오픈, 서버별 랭킹 시스템, 1대1 래더 시스템, 실시간 채팅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해를 통한 탐험, 교역, 해전의 큰 틀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을 찾아가는 부분을 쉽게 개선했다. 항해는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미발견 지역을 표시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발견 지역을 표시해주는 것은 지도를 보고 무작정 항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 개편 등의 작업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1대1 래더 시스템은 일종의 PvP 콘텐츠라는 것이 강 본부장의 설명이다. 대항해시대5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스템으로, 이용자 간 실시간 해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는 1대1 리스트를 통해 특정 이용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전을 진행할 수 있다. 리스트 매칭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클래시오브클랜과 비슷한 전쟁 포인트 시스템이 반영되며, 이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순위에 따라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PvP는 튜토리얼이 끝난 이후 곧바로 경험할 수 있다. 왕궁 길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약 6레벨부터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에는 이순신 장군이 SR급 항해사로 등장한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을 정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을 특정 기간 동안 유료가 아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이익보다 게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은 게임 내 SR항해사로 등장해 특별한 이벤트 미션 등을 제공한다고 알려지면서 게임의 몰입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것은 놀랄만한 소식. 코에이 측과의 협업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광화문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과 게임 속 이순신 장군이 든 칼집 위치가 왜 다른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강 본부장은 “일본 게임에 이순신 장군이 추가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겐 두려움의 상징이었다”면서 “하지만 일본 게임사 코에이 측은 이순신 장군이 게임 속에 담기는 것에 큰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다. 현지 파트너사의 입장을 잘 반영해 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순신 장군의 게임 이미지를 보면 칼집을 왼손에 들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는 반대의 모습”이라면서 “이는 역사학자와 다양한 논의 끝에 나온 결과다. 이순신 장군은 오른손잡이로, 칼집을 왼손에 드는 것이 맞는다고 한다. 게임을 통해 바로잡고 싶었다. 이순신 외에 어떤 한국형 콘텐츠를 추가할지 고민 중이다. 이순신 장군이 시작이라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게임 내에서 부활한 이순신 장군은 어떤 비중을 차지할까. 회사 측은 동급 SR 영웅과 비교해 높은 스펙을 자랑하고, 누구나 가지고 싶은 항해사라고 설명했다.

이순신 장군은 대항해시대5 모바일의 사전 등록에 참여한 이용자가 게임 정식 서비스 이후 접속을 해야 받을 수 있다. 사전 등록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 대항해시대IP의 유명세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등장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대부분은 해당 게임이 빨리 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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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과 어깨를 나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지금까지 분위기로만 보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회사 측이 다운로드 100만, 10위를 목표라고 밝힌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게임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이용자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설렌다. 정식 서비스 이후 첫 주 50만, 이후 100만이 목표다. 순위는 10위권 내다. 대항해시대5 모바일이 하반기 최고의 게임이 되도록 만들겠다.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