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OS 먼저, PC는 나중 출시"

외신들 "29일엔 윈도10 PC 보기 힘들 것"

컴퓨팅입력 :2015/07/14 08:32    수정: 2015/07/14 09:4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 새 모델 출시 행사 때는 늘 PC제조업체들이 함께 했다. 윈도 최신 모델을 탑재한 PC를 함께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윈도10 출시 행사 때는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MS의 윈도 및 디바이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유서프 메디 부사장이 “윈도10 탑재 PC는 29일 이후 매우 이른 시일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메디 부사장 발언을 뒤집으면 출시 당일에는 윈도10 PC는 한 대도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유출된 윈도10 프리뷰 10163 빌드

이 같은 상황은 MS의 윈도10 개발 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MS는 아직 윈도10 RTM 버전을 내놓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TM은 최종 소비자용 버전과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주로 제조업체들에게 배포된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MS는 당초 지난 주중 RTM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현재는 15일 경에 RTM 버전이 나올 것이란 소문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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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M 버전 공개가 지연되면서 PC 제조업체들에게도 연쇄 영향을 미치게 됐다. RTM 버전을 테스트한 뒤 새 PC 시스템에 탑재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까지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MS는 대대적인 윈도10 출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MS 윈도 팀은 뉴욕을 비롯해 런던, 마드리드, 요하네스버그, 뉴델리, 두바이,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 등에서 시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