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리는 특허괴물…美 소송 90% '독식'

상반기 집계…최다 피소 기업은 애플

컴퓨팅입력 :2015/07/13 11:37    수정: 2015/07/13 13:2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특허 괴물들의 소송이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상반기 IT 관련 특허 소송 10건 중 9건은 특허 괴물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상반기 미국에서 제기된 특허 소송은 총 3천50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11일(현지 시각) 유나이티트 페이턴츠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중 제품 생산 없이 특허 소송만으로 돈을 버는 특허 괴물이 관련된 소송은 2천75건(68%)에 달했다.

하지만 IT 쪽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엔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IT와 관련된 특허 소송 중 특허 괴물이 관련된 비율은 89.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IT 관련 소송 10건 중 9건은 특허괴물들이 제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 85%에 비해서도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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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특허 소송을 당한 것은 역시 애플이었다. 애플은 지난 상반기 총 25건의 특허 소송을 당한 것을 집계됐다.

IT 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21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휴렛패커드(HP)가 18건의 소송을 당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