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족놀이터'오픈..."재미있는 콘텐츠 다 모았다"

게임·동영상·음악 등 총망라

인터넷입력 :2015/07/08 15:18

구글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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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용 콘텐츠’ 전용 공간에는 게임, 동영상, 교육, 음악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기 좋은 콘텐츠들이 총 망라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코리아는 8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구글플레이 가족용 콘텐츠를 소개했다.

구글이 이날 소개한 가족용 콘텐츠는 지난 5월28일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적합한 콘텐츠를 찾기 쉽도록 한데 모아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구글플레이 내 새로운 카테고리다.

구글플레이 가족용 콘텐츠.

이용자들은 가족용 콘텐츠 카테고리에서 연령이나 캐릭터, 관심사별로 아이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내려받기 전 앱과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용등급부터 광고 및 인앱 결제 시스템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볼 수 있게된 것.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플레이 앱을 실행한 뒤 앱, 게임, 영화 카테고리로 들어가 별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가족용 콘텐츠 카테고리에서는 연령별 탐색을 통해 아이들의 인지능력과 관심분야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으며, 가족용 콘텐츠에 맞게 걸러진 앱 등 각종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

또 인기 캐릭터 페이지도 있어 뽀로로, 타요, 라바, 로보카 폴리, 토마스 등 61개 캐릭터별 콘텐츠들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용 콘텐츠에 앱을 선보이고 싶은 개발사들은 ‘디자인 포 패밀리’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개발자 구글 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 절차에 따라 특별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회사는 ‘사용자 경험’과 ‘개발사 성공’이란 양 균형점을 찾는 선에서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출시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심사 기간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스킴 구글플레이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에서 만든 로컬 콘텐츠들이 전세계에 소개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에서 만든 콘텐츠가 전세계에 보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코닉스 정동수 이사.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코닉스 정동수 신규사업본부 이사가 참석해 유튜브와 구글 가족용 콘텐츠를 통해 거둔 뽀로로와 타요의 성과를 소개했다. 뽀로로는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수가 84만이며, 누적 조회수 7억1천을 넘어섰다. 타요의 경우는 구독자수 55만, 조회 수 5억3천 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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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코닉스는 ‘타요TV’ 앱을 출시해 중동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뽀로로가 압도적인 인기를 차지하지만, 해외에선 타요가 뽀로로를 앞섰다는 설명이다. 전체 다운로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타요TV는 구글플레이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 아랍어 서비스 지원을 생각해야할 만큼 기대치 못한 반응들이 중동에서 나오고 있다고.

정동수 이사는 “기존에는 글로벌 시장 하면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정도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중동까지 보게 됐다. 구글 앱을 통해 공략할 수 있는 해외 시장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면서 “아이코닉스는 내달 뽀로로 학습 퀴즈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고 또 10월부터는 부모들이 내 아이에 대한 성격과 관심사를 알 수 있는 교감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