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美 오스틴서 새 시범운행 시작

렉서스 RX450h 차량 투입...오스틴 시장 “환영”

카테크입력 :2015/07/08 07:37    수정: 2015/07/08 08:41

구글 자율주행차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구글은 7일(미국시각) “새로운 자율주행차 시범 운영 도시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정했다”며 “현재 1대의 렉서스 SUV 차량이 오스틴 현지에 가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현재 23대의 렉서스 RX450h 개조 자율주행차와 25대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가지고 있다. 구글은 순차적으로 RX450h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글은 올 여름부터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을 실시해왔다. 지난 5월부터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사고 내용이 포함된 월간 보고서도 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운행되는 구글 렉서스 450h 자율주행 개조차량 (사진=구글)

구글은 오스틴 지역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이 캘리포니아주와 다른 도로환경 및 교통흐름 파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구글은 “시범운행에는 항상 전문 드라이버가 차량에 탑승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는 이들이 자율주행차 엔지니어들에게 즉각 피드백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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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애들러 오스틴 시장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소식을 환영했다. 애들러 시장은 구글을 통해 “오스틴은 우리 일상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환영한다”며 “자율주행차가 오스틴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교통 혼잡 등의 불편함의 예방하고 주민들의 이동 편리성을 높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이달초 발표한 6월 월간보고서에서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차의 주행 누적 거리가 180만 마일(약 280만km)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중 100만 마일(약 160만km)은 순수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됐다. 자율주행차 추돌 사고는 지난달 4일, 18일 발생했으며 두 사건 모두 구글 자율주행차가 가해차량으로 지목되지 않았다. 구글 자율주행차 사고는 지난 2009년 첫 운행 이후 총 14건이다.

오스틴 시장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결정을 환영했다. 신호 대기중인 구글 렉서스 RX450h 자율주행 개조차량 (사진=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