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확 바꿨다' 한국GM 신형 스파크

초보 운전자도 걱정 없는 각종 안전 사양 갖춰

카테크입력 :2015/07/02 16:58    수정: 2015/07/02 17:46

“당신이 꿈꾸던 경차의 시작”

1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한국GM ‘더 넥스트 스파크(이하 신형 스파크)’의 홍보 문구다.

신형 스파크는 경차 부문에서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의 안전장치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국내 최초로 애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가 탑재됐다.

한국GM은 1일과 2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애플 카플레이 체험 및 신형 스파크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왕복 110km를 주행하며 신형 스파크 가솔린 모델의 드라이빙 능력과 안전사양 등을 살펴봤다.

한국GM 신형 스파크 (사진=지디넷코리아)

■핸들링의 즐거움, 고속주행시 정숙함 매력

시승코스는 복잡한 서울 도심부터 올림픽대로, 춘천고속도로로 이어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올림픽대로 주행 전 시티모드 실행을 추천했다. 운전석 좌측 하단 시티모드 버튼이 활성화 되면 곧바로 핸들링의 느낌이 가벼워진다. 복잡한 도심에서 가벼운 드라이빙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제작된 운전 모드다.

올림픽대로를 벗어나 춘천고속도로로 접어들자 보다 경쾌한 드라이빙이 이어졌다. 조금 더 가속패달을 힘차게 밟자, 신형 스파크는 기다렸다는 듯 RPM을 높이며 고속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형 스파크에 탑재된 C-TECH 무단변속기의 최대 성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확장된 휠 베이스와 낮아진 전고로 고속 주행시 정숙성을 선사하는 한국GM 신형 스파크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 대비 확장된 휠 베이스(2천385mm), 낮아진 전고(1천475mm) 차체를 갖췄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시 풍절음이 적게 들릴 정도로 정숙성 면에서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동급 최고의 71.7%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적용된 차체 덕분에 고속 주행시 생기는 차체 흔들림 현상도 거의 없었다.

신형 스파크에는 최대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기통 1.0리터 SGE 엔진이 탑재됐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룸을 채택한 엔진이라 그런지 고속 주행에 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급가속시 생기는 심한 소음은 신형 스파크가 가진 큰 단점이다.

최대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기통 1.0리터 SGE 엔진 (사진=지디넷코리아)

■초보 운전도 안심, 프리미엄 안전 사양

주행 도중 여러번 차선 이탈 시도를 해봤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서였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은 중형급 이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양. 차선 이탈 시도를 해보자 신형 스파크는 경보음을 울리며 운전자에게 주의를 보냈다. 경보음을 통해 운전자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운전에 취약한 초보 운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파크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은 위험 요소 감지시 사이드 미러 우측에 위치한 그림에 경보용 불빛을 내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돕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탑재도 눈에 띈다. 신형 스파크 사이드 옆 미러를 살펴보면 거울 오른편 상단에 작은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은 위험 요소 감지시 스스로 불빛을 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준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첫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한 기능을 갖췄다.

신형 스파크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카플레이 탑재, 가격 인하 정책...소비자 유혹

신형 스파크는 가격과 사양 면에서 소비자들을 충분히 유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LT, LT+)의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각 23만원과 9만원(C-TECH 적용 기준) 저렴해졌다. 안전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LTZ, C-TECH 적용 기준)의 가격 인상폭도 13만원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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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신형 스파크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애플 카플레이 탑재도 신형 스파크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탑재된 만큼 오는 8월 신형 스파크가 출시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계 흐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파크 내부 애플 카플레이 사용기 바로가기)

신형 출고가격은 가솔린 ▲승용밴 1천15만원 ▲LS 1천36만원 ▲LT 1천136만원 ▲LT Plus 1천209만원 ▲LTZ 1천308만원(수동변속기 기준, C-TECH 변속기 추가 시 1백63만원 추가)이며, 에코 ▲LS 1천227만원 ▲LTZ 1천499만원(C-TECH 변속기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