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지난 4달간 220개 게임 판매 금지

게임입력 :2015/07/01 08:59

박소연 기자

호주 당국이 지난 4개월간 220개 게임의 분류를 거부했다.

호주 법무부는 30일(현지시간) ‘더치백 비치 클럽’ ‘드렁크 드라이버’ ‘핫라인 마이애미2’ 등 220개 게임에 대해 등급 분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게임들은 사실상 호주 내 판매 및 광고가 금지됐다.

이는 호주 당국이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지시킨 게임 수 50개의 4배가 넘는다. 새로운 게임 등급 분류 시스템 도입에 앞서 밀린 게임들을 처리한 결과다. 호주 당국은 지난 4개월 동안 15만 개 이상의 게임을 검토했다.

핫라인 마이애미2

호주 당국은 1일(현지시간)부터 국제연령등급연합(IRAC)이 정한 표준을 따를 예정이다. IRAC는 영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및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등급 분류시스템이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게임들에 대해서 자율등급 시스템을 허락한다.

관련기사

호주 당국은 임시로 IRAC 표준을 도입, 추후 12개월 동안 유지한 뒤 영구 도입을 다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법무부 대변인은 IRAC 도입 배경에 대해 “온라인의 발달로 수백, 수천 개의 온라인 게임이 나오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당국이 모든 게임을 일일이 다 분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