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기 좋은 트위터, 뉴스 보게 되는 페북

로이터 보고서 통해본 두 SNS 성격 비교

홈&모바일입력 :2015/06/30 09:42    수정: 2015/07/15 11:2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꼽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둘은 뉴스를 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 같은 포털이 없는 미국 등에선 두 플랫폼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뉴스 소비 및 유통 플랫폼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근 발표된 <로이터 연구소 디지털 뉴스 보고서 2015>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12개국 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서베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 이 보고서는 디지털 뉴스의 여러 측면을 다루고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원하는 사람은 보고서 원본을 직접 읽어보길 권한다. (☞ 로이터 연구소 디지털 뉴스 보고서 2015 내려받기)

여기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차이를 다룬 부분만 살펴본다.

이번 조사 결과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뉴스 습득 도구로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사이에 뉴스를 습득하기 위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했다는 응답이 각각 41%와 11%에 달했다.

하지만 두 플랫폼은 용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를 유용한 뉴스 습득 플랫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페이스북은 38%에 불과했다.

반전은 그 다음에 일어난다. 다른 목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방문했다가 뉴스를 접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완전히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페이스북이 57%인 반면 트위터는 3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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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보고서는 "페이스북에선 뉴스를 보는 건 부차적인 목적이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위터는 "뉴스를 보기 원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찾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이번 보고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뉴스를 보기엔 트위터가 편한데, 뉴스가 눈에 띄는 건 오히려 페이스북 쪽"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