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홀로렌즈, 국제우주정거장 간다

NASA "우주비행사 훈련 지원이 목적"

과학입력 :2015/06/26 08:34    수정: 2015/06/26 10:10

박소연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오는 28일(현지 시각) 우주 비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다.

미국 지디넷은 25일(현지 시각) 나사가 ‘사이드킥’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홀로렌즈 2대를 ISS로 보낼 예정이라며 이는 홀로렌즈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홀로렌즈는 MS가 올해 초 선보인 증강현실(AR) 기기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및 게임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게임쇼 E3에서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홀로렌즈 버전이 시연되기도 했다.

나사는 우주 비행사 훈련 및 지원을 위해 홀로렌즈를 활용한 이번 ‘사이드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배달은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맡는다.

나사와 MS에 따르면 홀로렌즈는 단순 훈련뿐 아니라 우주인의 업무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 비행사의 훈련 시간을 줄이고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먼저 나사는 원격으로 스카이프를 사용해 전문가와 우주인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상의 전문가가 수리 및 실험 등에 있어 우주 비행사를 안내하고 도울 수 있다. 홀로그램 애니메이션을 실시간 전송해 새로운 작업에 대한 훈련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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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이 외에도 MS와 함께 ‘온사이트’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홀로그래픽 컴퓨팅 기술을 화성탐사로봇과 과학자들이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데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나사 측은 “홀로렌즈 및 다른 가상현실 기기들은 ISS에서 일하는 우주 비행사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은 또한 미래 화성 여행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