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스마트 글래스' 시장 진출?

일반용 아닌 아마존 창고 직원용 추정

홈&모바일입력 :2015/06/22 10:09    수정: 2015/06/22 11:17

아마존이 ‘구글 글래스’ 같은 스마트 안경 단말기를 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기즈모도는 아마존이 제출한 특허 서류를 근거로 구글 글래스와 같은 기기를 아마존이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아마존에 제시한 기술은 확실히 가상현실 안경으로, 구글 글래스와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것이 일반용이 아닌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사양을 갖춘 안경으로 추정된다는 것.

아마존 직원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의 단말기란 뜻인데, 예를 들어 제품이 어떤 선반에 있는지 그것을 컴퓨터가 즉시 산출해 안경에 보여주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또 안경에 포함된 이미지 센서에 의해 배송주소와 바코드, QR 코드 등을 읽어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아울러 상품이나 짐이 안경 시야에 들어오면 그 물건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명령이 보이는 기능도 적용될 수 있다.

외신은 “만약 아마존이 구글 글래스와 같은 제품을 실제로 개발해 사용한다면 창고에서 짐을 들고 곳곳을 다녀야 하는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용이 아닌 작업에 특화된 착용이 향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구글 글래스를 개발한 구글의 핵심기술자 중 한 명인 바박 파비츠 개발총괄이 아마존으로 이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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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글 재직 당시 구글 글래스 팀장을 역임했으며, 당뇨병환자를 위해 혈당수준을 모니터하는 포도당 트래킹 콘택트렌즈 등의 개발에도 관여했다. 미시건대학교 전자공학박사로 2010년 구글에 입사했다.

당시 외신은 바박 파비츠 영입을 두고 “아마존이 하드웨어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