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OS, 안드로이드 앱 지원한다

컴퓨팅입력 :2015/06/22 07:59

손경호 기자

아마존이 공급하고 있는 파이어폰, 파이어 태블릿에서 구글 안드로이드5.0 롤리팝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은 연내 자사 스마트폰, 태블릿용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파이어OS 5.0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파이어폰 등에서 이르면 연말에 롤리팝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아마존 기기를 사용할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용) 앱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파이어OS 5.0 개발자 프리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연말에는 아마존 개발자들이 파이어HD6, 파이어HD7 태블릿에서 (안드로이드용)앱이 문제없이 호환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내놓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현재 안드로이드4.4의 서브버전을 수정한 OS를 사용 중이다. 아마존 올해 말까지 해당 OS를 롤리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아마존의 새로운 기기에서도 필요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경우 파이어 태블릿, 파이어폰 등에서만 구동되는 프로그래밍툴과 API 일부는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또한 호환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용 툴을 업데이트했다. 개발자들은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사용해 아마존의 앱 테스팅 서비스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앱의 호환성 여부를 90초 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파이어OS 5.0, 롤리팝 간 호환성을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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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롤리팝은 파이어OS 5.0의 기반이 되는 OS였으나 구글이 배포하는 앱이나 서비스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어OS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버전 혹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이 점은 지메일, 구글드라이브, 기타 구글이 제공하는 핵심 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했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롤리팝에 대한 호환성을 지원하면서 구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앱들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