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네이버 동영상 약진…지각변동?

유튜브 점유율 1위 속 후발주자들 선전

인터넷입력 :2015/06/17 14:24    수정: 2015/06/17 15:52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 등 후발주자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구도에 판도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는 온라인 동영상 시청 행태 및 광고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만 19~59세 남녀 1천14명 표본조사)가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매체는 유튜브가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네이버 TV캐스트(14.1%), 페이스북(12.8%), 다음TV팟(6.2%), 곰TV(5.7%)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전 대비 페이스북의 이용률이 83%, 네이버 TV캐스트는 약 41%, 유튜브는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 TV캐스트(15.1%)와 페이스북(18.4%)은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3개월간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의 10명 중 9명 이상인 95.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을 통한 온라인 시청 경험이 94.8%, 스마트폰이 92.3%, 태블릿 PC가 31.7%로 조사됐다. 유선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동영상 소비가 가장 많았지만 스마트폰과 큰 차이는 없었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간은 일평균 48.5분으로 나타났으며,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을 통한 시청시간은 49.6분, 스마트폰은 48.3분, 태블릿 PC는 46분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시청하는 온라인 동영상 장르는 예능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25.9%), 뮤직(23.5%), 시사/교양(22.1%), 드라마(21.6%), 영화(20.1%) 등이 뒤를 이었다. 예능 장르는 유무선 기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시청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길이가 긴 콘텐츠의 경우 태블릿 PC을 통해 시청하는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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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 10명 중 8명 이상인 84.5%가 최근 3개월 내 동영상 광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49.8%)은 광고를 클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기별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광고 클릭이 52.8%로 가장 많았고, 데스크탑PC/노트북(46.1%), 태블릿PC(39.8%) 순이었다.

DMC미디어는 지난 5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온라인 동영상 시청 경험 여부와 시간 ▲온라인 동영상 주 이용 매체 및 장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접촉 상품군 ▲온라인 동영상 광고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미만의 성인 남녀 1천1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