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회사 구글의 ‘별난 프로젝트’

미래연구소 구글X가 주도…풍선 띄우기 등 다양

컴퓨팅입력 :2015/06/11 16:29    수정: 2015/06/11 16:51

구글은 똑똑한 글로벌 인재들을 많이 고용한다. 그리고 이 똑똑한 인재들이 기상천외한 일들을 벌이기도 한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도시혁신 프로젝트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를 출범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 이를 통해 생활비를 줄이고, 교통수단을 합리화 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구글은 사이드워크랩스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구글이 진행 중인 별난 프로젝트를 모아서 보도했다.

1. 핵심 조직은 비밀연구소 '구글X'

구글X 연구소 총괄 담당 아스트로 텔러 (사진=씨넷)

구글 X는 일반일에게도 잘 알려진 구글의 장기 프로젝트를 관할하는 비밀 연구소 이름이다. 구글 X는 현재 기술이 아닌 10년 후에 사용될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연구소 수장은 아스트로 텔러 박사다. 구글X 뿐 아니라 구글 ATAP(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 프로젝트 그룹)에서도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ATAP 조직은 레지나 듀건 총괄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이끈다.

ATAP 책임자 레지나 듀건 (사진=씨넷)

2. 주요 프로젝트

구글글래스(사진=씨넷)

■ 구글 글래스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처음 내놓을 때 우리의 삶이 더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 1월 구글글래스의 시판을 중단했다. 여전히 구글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 무인자동차

운전 걱정없는 구글의 무인자동차 (사진 = 씨넷)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지금도 시험운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무인자동차가 지난 6년간 170만 마일의 거리를 운행했고 총 11번의 접촉사고를 겪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2017년까지 무인차를 상용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룬 프로젝트

사진=씨넷

이 프로젝트는 무선기지국을 실은 거대한 헬륨 풍선을 하늘로 띄워 와이파이 대역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농촌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 2013년부터 뉴질랜드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 스마트 렌즈

사진=씨넷

구글은 당뇨병 환자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이 렌즈에 내장된 센서는 사람 눈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의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 무인기 프로젝트 ‘윙’

'구글X'에서 무인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진, 홍수 등이 발생해 고립된 재난 지역에 구호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지만, 아마존처럼 상품 배송에 이 무인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 아라 프로젝트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레고 블럭처럼 이용자 마음대로 필요한 부품과 기능을 끼워 맞춰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지난 달 열린 구글 I/O에서 공개됐으며, 연말 푸에르토 리코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 구글 파이

이통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와 협력하여 개발중인 구글 파이는 통화, 문자는 무료,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서만 1GB당 10달러를 받는 가격파괴 이동통신 서비스다. 올 해 여름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 스마트 옷감 자카드’(Jacquard)’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 옷감 (사진=씨넷)

구글은 실 모양의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옷감 ‘자카드’를 개발했다. 지난달 열린 구글 I/O에서 이 옷감을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와 손잡고 다양한 의류 제품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 스마트폰 보안 SD카드 ‘프로젝트 볼트’

구글 ATAP팀은 스마트폰의 대화를 암호화 하는 보안 하드웨어 '프로젝트 볼트(Vault)'를 진행 중이다. 볼트는 거대한 보안 전용 컴퓨터를 마이크로SD카드에 담아낸 보안 제품으로 현재 기업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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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그 외 3D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프로젝트 탱고’, 자회사인 칼리코(Calico)가 진행 중인 노화 관련 질병 치료제 연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