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 빅데이터DW '타조' 세계에 알린다

컴퓨팅입력 :2015/06/10 14:08

9일부터 3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하둡 서밋 2015에서 한국의 빅데이터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빅데이터 처리 엔진 아파치 타조(Apache Tajo)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그루터는 하둡서밋2015 세션 발표와 타조 소개 부스를 열어 글로벌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고 10일 밝혔다.

아파치 타조는 PC월드, 실리콘앵글 등 해외 IT 매체에서 빅데이터와 하둡에 데이터웨어하우스(DW) 기술을 가져왔다는 찬사를 받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타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오라클 엑사데이터나 테라데이타 등 기존 DW 제품과 타조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둡서밋2015에서 아파치 타조를 홍보중인 그루터 임직원들

타조는 2013년 아파치 재단의 오픈소스로 공헌됐다.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그루터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사(NASA) 등의 주요 개발자가 참여하면서 글로벌 오픈소스로 발돋움했다.

2014년 아파치 톱레벨 프로젝트로 승격됐고, 주요 기업과 서비스 업체에서 사용중이거나 도입을 검토중이다.

그루터는 타조 기술의 핵심 공헌자로그 하반기부터 타조를 전세계에 적극 알리고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6월에만 3개의 글로벌 행사에 초빙됐다.

그루터는 ‘하둡서밋 2015’에 주요 발표자로 참여해 타조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알리게 됐다. 홍보 부스도 열어 적극적으로 타조를 알리고 있다. 부족한 글로벌 마케팅 기회 때문에 기술 우수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타조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어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K-글로벌 런던 2015’ 행사에 이노그리드, 티맥스 등 과 함께 참여해, 타조가 클라우드에서 주요한 빅데이터 처리엔진임을 알릴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기술 파트너이기도 한 그루터는 AWS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인 EMR에서 동작하는 타조와, 자체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 서비스인 TaaS(Tajo as a Service)를 선보인다.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유럽에도 타조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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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작년에 이어 ‘LA 빅데이터 캠프 2015’에 참석, 발표한다. 최근 ‘실리콘비치’라 불리며 실리콘밸리 다음의 주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A 지역 기업과 개발자에게 타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권영길 그루터 대표는 "이제 스타트업부터 대형 서비스업체, 일반 기업까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확보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타조를 사용하게 하고, 더 많은 개발자가 타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오픈소스 빅데이터의 핵심기술로 성장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