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에 대해 궁금한 10가지

컴퓨팅입력 :2015/06/08 07:53    수정: 2015/06/08 08:20

마이크로소프트(MS) 차기 운영체제 윈도10 출시가 임박했다. MS는 7월29일 윈도10을 출시하고 윈도7과 8.1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 PC에 윈도10 업데이트 예약 알림도 제공중이다. 이후 새 윈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미국 지디넷 에드 봇(Ed Bott) 기자는 윈도10에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점을 정리했다. 그 중 국내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을 10가지 추려 소개한다.

윈도10이란?

윈도10은 윈도7과 윈도8.1을 잇는 MS의 차기 운영체제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이 공개됐고, 이후 1월 MS는 미국 레드몬드 본사에서 행사를 열고 윈도10에 구체적인 비전을 소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MS는 윈도10에 테크니컬 프리뷰에서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윈도 10에 새로운 기능을 투입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기대했던 많은 기능들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10130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관련기사). MS의 게이브 아울(Gabe aul) 윈도인사이더 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될 윈도10이 10130빌드와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윈도9이 아니고 윈도10인가?

MS는 이 질문에 윈도10이 혁신적인 변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에겐 명쾌하게 와 닿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 중엔 윈도9이라는 이름을 썼을 때 컴퓨터 프로그램이 윈도95-98와 헷갈려 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윈도95나 윈도98과 호환성을 위해 문자열 이름이 ‘윈도 9 (Windows 9)’으로 시작하는 지 확인하는 코드가 있는데 이번 윈도가 윈도9으로 되면 이 호환성 코드가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에드 봇 기자는 이 가설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차라리 ‘브랜딩’을 위한 MS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MS는 향후 윈도11, 12, 13을 내놓지 않을 계획(☞관련기사)이다. 대신 윈도10이 조금씩 향상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다시 말해 윈도10은 MS가 내 놓은 마지막 윈도 버전이 된다. 따라서 MS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브랜드명을 찾아야 하는데 숫자 10이 그런 면에서 꽤 안정적이고 상징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윈도10에는 어떤 새로운 기능들이 포함됐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능은 돌아온 시작 메뉴다. 윈도8과 8.1에서 시작 메뉴를 없애면서 사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기 때문에 돌아온 시작메뉴를 크게 반기는 반응이 많다.

또 MS 개인 비서 서비스 코타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타나는 이전까지 윈도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기능이다. 바탕화면에서 시작메뉴버튼 바로 옆에 검색박스가 있어 웹과 PC 내부 검색을 코타나가 도와주게 된다.

알림과 일반적인 시스템 작업에 대한 내용이 표시되는 액션센터도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윈도8에 있었던 참(charms) 메뉴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 또 새로운 윈도 창을 무한대로 띄울 수 있는 가상 데스크톱 기능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윈도10에는 키보드가 없는 상황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용자인터페이스가 변경되도록 태블릿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윈도 헬로라는 생체인식 기능도 새롭게 지원한다.(☞관련기사) 엣지라는 새로운 브라우저(☞관련기사)도 투입된다.

윈도10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사용할 때 유용한 단축기는 무엇인가?

새로운 데스크탑을 생성할 땐 윈도+컨트롤+D를 누르면된다. 이전 데스크톱으로 전환하려면 윈도+컨트롤+왼쪽화살표 키를 누르면된다. 다음 데스크톱으로 전환할 때 윈도+컨트롤+오른쪽화살표 키를 누르면된다. 아직까지 가상 데스크톱 구성을 저장할 방법은 없다.

윈도10 에디션은 어떻게 나오나?

MS는 윈도10을 7개 에디션(☞관련기사)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각각의 에디션들은 PC, 태블릿, 휴대폰, IoT 기기용으로 윈도10 홈, 윈도10 모바일, 윈도10 엔터프라이즈, 윈도10 에듀케이션, 윈도10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윈도10 IoT 코어 에디션을 제공한다.

윈도10 홈은 개인 사용자용 데스크톱 PC용 에디션이다. 윈도10 모바일은 윈도폰과 인텔 및 ARM 프로세서 기반 소형 태블릿용 에디션이다. 윈도10 모바일 엔터프라이즈는 볼륨 라이선스 고객을 위한 윈도10 모바일 버전이다. 윈도10 프로는 모바일 업무 환경을 위한 윈도10 데스크톱 에디션이다.

윈도10 엔터프라이즈는 볼륨 라이선스 고객들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이다. 윈도10 에듀케이션은 학생 및 교직원용 에디션이다. 윈도10 IoT 코어는 소형 디바이스에 맞도록 최적화된 경량의 플랫폼이다.

기존 윈도 데스트톱 프로그램들은 윈도10에서 작동하나?

사실상 윈도7이나 윈도8.1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데스크톱 프로그램은 윈도 10에서도 작동하게 된다. 백업 툴이나 백신 소프트웨어 같이 시스템 유틸리티들은 개발자들이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윈도10에서 작동할 수도 있다. 따라서 SW 제공업체가 윈도10 지원 계획이 있는지 확실치 않을 경우 개발업체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내 PC에서 윈도10이 잘 작동할까?

윈도8.1을 구동할 수 있는 대부분의 PC는 윈도10도 구동할 수 있다.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 살펴보면(☞관련기사), ▲프로세서:1GHz 이상 ▲RAM: 1GB(32비트) 혹은 2GB(64비트) ▲하드디스크 공간: 16GB ▲그래픽카드: WDDM 드라이버와 MS 다이렉트X 9 그래픽 디바이스 ▲MS 계정 및 인터넷 연결 등을 충족해야 한다. 프로세서 요구사양은 윈도8/8.1은 프로세서에서 PAE, NX, SSE2를 지원해야 한다.

또 '윈도10다운로드'예약 창이 떠있는 경우 'PC확인'이라는 메뉴를 누르면 사용자 PC에 윈도10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 할 수 있다.

무료 업그레이드는 1년까지만 인가?

윈도10 업그레이드는 출시 이후 1년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또 한번 업그레이드되면 영구라이선스를 가지게 된다. 또 언제든 윈도10을 재 설치할 수도 있다.

또 향후 개선되는 윈도10 차기 버전업그레이드를 계속 받을 수 있지만 하드웨어가 새로운 윈도 스펙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엔 업그레이드가 안될 수도 있다.

윈도7과 윈도8.1에서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되는데 1년이라는 기간제한을 걸고 강조하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윈도10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려는 MS의 전략이라는 평가가 많다. 빌드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윈도10 디바이스를 10억개까지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은 어떻게 하는 건가?

사용자가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 두었으며 자동으로 윈도10 예약 아이콘이 작업표시줄 오른쪽편에 생성된다. 아직 예약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제어판의 윈도업데이트 메뉴에서 남아 있는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된다.

생성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윈도10 예약하기 창이 나타난다. 간단하게 이메일만 입력하면 예약이 완료되고 예약 신청은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설치된 윈도10을 제거하고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나?

관련기사

윈도8.1에서 윈도10으로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 윈도8.1 복구 파티션이 그대로 남게 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파티션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다시 윈도8.1로 되돌릴 수 있다.

윈도7은 윈도8.1과 다른 복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서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가 다시 윈도7으로 안전하게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복구용 윈도7 백업 이미지를 생성해 놓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