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 '디지털금고'로 보안성 강화

컴퓨팅입력 :2015/05/29 17:44

손경호 기자

하드디스크(HDD)나 USB등 휴대용 저장매체 내부에 일종의 '디지털금고'를 만들어 자료유출을 차단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장비통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IT서비스 전문회사인 코닉오토메이션(대표 정기로)는 '매직세이프 포 엔터프라이즈(MagicSafe for Enterprise)'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공격자가 HDD나 USB드라이브 등 저장매체 내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인지한 후에야 유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콘텐츠 보안 솔루션은 데이터의 이동 차단 및 감시에 집중해 운영체제(OS) 재설치 등 우회적 방법으로 무력화 될 수 있고, 디스크 전체를 암호화하는 방식은 고비용 대비 시스템 성능 저하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매직세이프에 저장되는 파일들은 미국 정부 표준 암호화 방식인 'AES256'을 지원하며, 애플리케이션 영역이나 OS와 무관하게 디스크를 직접 제어해 파티션과 볼륨에 어떤 정보도 남지 않게 해 공격자가 원하는 데이터는 물론 보안영역이 존재하는지 여부 조차도 확인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지털 키 매칭 방식을 활용하면 보안영역에 저장된 데이터는 윈도 탐색기나 다른 관리도구 등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나타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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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한수원,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 등이 발생하더라도 내부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금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코닉오토메이션 애플리케이션 SW사업부 담당 최영일 상무는 "개인정보와 기업 중요정보를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게 됐다"며 "하반기 중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