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메인편집' 추가...20대 몰린다

개인 맞춤형 기능에 20대 체류시간↑

인터넷입력 :2015/05/29 08:32

네이버가 모바일 앱에서 선보인 ‘메인 편집 기능’이 2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 모바일 앱에 추가한 메인 편집 기능이 추가, 특히 20대층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 편집 기능은 이용자가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을 자신이 원하는 주제판으로 설정하고,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주제판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네이버에 따르면 앱에서 메인 편집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23%에 달한다. '뉴스 '판이 아닌 '연예', '동영상', '쇼핑' 등의 주제판을 모바일 첫 화면으로 설정한 이용자 수는 약 22만에 이른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주제별로 타깃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성 운영이 가능해져 좀 더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라이프' 판에서 서비스되던 '20 PICK'을 포함해 '리빙/푸드', '차/게임' 등이 단독 주제판으로 독립됐다. 또 '컬처'판에서 선보였던 '동영상', '책/문화' 등도 세분화된 테마를 가진 주제판으로 별도 구성됐다. 타깃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 구성이 한층 더 깊어진 것. 쇼핑판에서도 성별에 이어 연령별 타깃에까지 세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같은 변화에 모바일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반응하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개편 이후 20대 이용자 평균 체류시간은 8주 만에 16.6분 증가(코리안클릭 모바일웹기준. 19~24)했으며, 20대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주제판들의 사용성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PICK판은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1020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구성된 주제판이다. 생활정보, 유머, 감성 등 20대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라이프 판 속에 구성됐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별도의 주제판으로 독립했다.

20PICK 판은 20대 이용자 클릭이 가장 높다(43.7%). 특히 20대 이하에게는 20PICK 판이 우선으로 보이는 자동 설정 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1020 이용자들의 1인당 이용 시간이 46.7%, 인당 콘텐츠 클릭이 18.1% 상승했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 메인페이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학교별 축제, 기업 공채 달력, 플리마켓 현장 등 20대 이용자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바로 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월에 새롭게 신설된 '패션/뷰티' 판은 20대 여성 이용자들의 사용성이 가장 높다. 패션/뷰티 판은 신설 두 달여 만에 기본설정 이용자 180만 명을 돌파했으며 PV도 20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전체 클릭 중 여성 이용자의 비중이 95%며, 1929 여성 이용자들의 클릭이 전체의 50%를 넘는 등 20대 여성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패션/뷰티 판에서는 정샘물, 황민영, 차홍 등 전문가부터 서인영, 박은지 등 유명 셀럽, 코스모폴리탄, 엘르코리아 등 전문 매거진 등이 요일별 멘토로 참여한다. 2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문가들이 프리미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대 여성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쉽게 정보를 사용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동영상, 웹툰, 포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타깃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로 댓글도 정화되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성별, 연령별로 이용자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쇼핑'판에서는 이용자 로그인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여성 이용자에게는 여성 중심의 쇼핑 콘텐츠를, 남성 이용자는 남성 위주의 콘텐츠를 별도의 기능 설정 없이도 곧바로 볼 수 있도록 한다.

2030 여성들이 전체 쇼핑판 클릭에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20대 여성 이용자들이 소비력 있는 30대 여성 이용자 못지않게 쇼핑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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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쇼핑판에서는 여성 이용자들을 연령별로 더욱 세심하게 분류, 만 35세 기준으로 각각 쇼핑 콘텐츠를 분류해서 제공한다. 예를 들면 35세 이하에 적용되는 쇼핑 콘텐츠는 '키치룩', '유기농 뷰티템', '브런치 분위기의 머그' 등이 중심이다. 반면 35세 이상에는 '체형 커버가 가능한 원피스', '아기방에 필요한 암막커튼', '신혼집에 추천하는 화이트 가구' 등이 추천된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총괄은 “모바일 첫 화면에서 20대 감성을 공략한 콘텐츠 추천과 개인화 설정 기능 등을 이용한 사용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더니 댓글도 정화되고, 20대 이용자의 사용성도 활발해지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사용성을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타깃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