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강화, NHN엔터 전략은?

게임입력 :2015/05/25 10:23

박소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모바일 게임 강화를 통한 재도약에 나선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신작 RPG와 기존 인기작이 무기다.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흥행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겠다는 각오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퀄리티 높은 신작 RPG를 통한 국내 이용자 공략과 국내 인기작을 통한 글로벌 진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NHN엔터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위해 신작 RPG 4종을 준비 중이다. 4종 모두 강력한 게임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끄는 기대작이다.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브레이브헌터’는 RPG에 헌팅 콘셉트를 녹여낸 모바일 전투액션 RPG다. 300여종의 몬스터를 포획하는 사냥의 재미와 함께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전투 액션의 쾌감을 제공한다. ‘우라루사가’와 ‘우파루마운틴’의 개발사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의 첫 RPG 도전작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끈다.

지난 14일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신청자 4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는 상황. 내달 1일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 후 내달 중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엠플러스소프트의 첫 작품인 ‘히어로즈 킹덤’도 화려한 플레이로 즐기는 강렬한 액션이 시선을 끄는 모바일 액션 RPG다. 300여 종의 캐릭터가 제공돼 다양한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터치 한 번으로도 가능한 간편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난 2월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으며 당시 받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한층 더 진화된 모습으로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킬미어게인’은 신약 부작용으로 변한 좀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이내믹하게 풀어낸 퍼즐액션 RPG다. 쉽게 즐길 수 있는 3매치 퍼즐에 풀 3D 그래픽의 화려한 액션을 결합해 손맛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시우인터렉티브가 개발하는 ‘갓오브하이스쿨’도 소재부터가 눈길을 잡아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장르는 횡스크롤 3D 액션 RPG로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액션과 격투기술을 여과 없이 뽐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에도 힘을 싣는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더소울’ 등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게임들이 무기다.

먼저 이미 지난해 11월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돼 글로벌 다운로드 8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로드컴플릿의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진출 지역을 넓힌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 매출일 정도로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이 게임의 매출을 견인한다.

이에 NHN엔터는 내달 중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일본에 선보이며 글로벌 흥행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독특한 픽셀 아트 그래픽과 고전 감성이 일본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NHN엔터는 이와 함께 일본법인 NHN플레이아트를 통해 ‘리락쿠마’ ‘요괴워치’ 등 인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읻다.

‘더소울’의 목적지는 중국이다. 서두르는 대신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올해 내로 중국 이용자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다. 진나라를 배경으로 삼국시대 영웅들이 등장하는 만큼 중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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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소울’의 강점은 독특한 스킬 시스템과 풍부한 콘텐츠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당시에도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주목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NHN엔터가 치밀한 전략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며 “이미 한 번씩 검증된 게임들이 해외 진출을 예정 중인데다 국내 출시 예정작들도 모두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라 높은 성과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