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 날 50주년…LG 안승권 사장 금탑 수훈

ETRI-크루셜텍 은탑 수훈

일반입력 :2015/05/19 12:00    수정: 2015/05/19 17:28

이재운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0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발명 50년, 창조 한국을 열어갑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유관단체장 등 6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요소“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발명인이라면 누구나 사업화를 통해 창업에 성공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80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전략으로 LTE 표준특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LG전자 안승권 사장이 선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정보통신 분야 연구원부터 시작해 광인터넷, 방송통신 융합기술 등에서 고부가가치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과 모범적인 특허경영을 주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흥남 원장과 2001년 창업 후 과감한 직무발명 보상과 핵심특허 확보 노력으로 스마트폰 등의 광학 지문입력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킨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상엽 교수가 홍조근정훈장, (사)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백만기 협회장이 동탑산업훈장, 서울대학교 이종호 교수가 녹조근정훈장,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 박창일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 전남대학교 송요순 교수가 옥조근정훈장, (주)정원주철 송권섭 대표이사가 석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포항공과대학교 이종람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극평탄 금속 기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차세대 플렉서블 전자기기의 산업화 발판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주부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겪은 불편에 착안한 발명을 사업화하여 성공한 여성 발명가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제이엠그린 이정미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상자 중 최연소 발명가는 계남중학교 1학년 고재민 학생으로서 ‘위험방지 안전 커터칼’ 등 각종 발명품에 대한 출원과 발명 대회 수상 실적 등을 인정받아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하부 복사열 반사판을 구비한 전기 그릴을 발명해 주방기구 경쟁력을 높인 자이글 이진희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금오공대 박현규 학생은 발명의 날 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특허 사업화 해커톤 대회 동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서울반도체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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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 시상과 함께 ‘발명 50초 영화제’와 ‘발명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이 공개됐고, ‘우리나라 시대별 발명품’, ‘특허 해커톤 대회 결과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우리나라가 거둔 기적적인 경제성장의 바탕에는 발명인들의 남다른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발명인들이 창조경제와 경제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발명인의 사기 진작과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