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19배↑…‘50만 돌파’

할인율 20% 상향 조정 후 일평균 가입자 19배 증가

지난달 23일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대신 받는 요금할인율을 12%에서 20%로 상향 조정하면서,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기존 대비 19배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 가입자가 13일자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요금할인율을 20%로 상향 조정한 이후 20일 만에 33만명(일평균 1만6천명)이 신규로 가입한 것으로써, 할인율 상향 전(일평균 858명, 전체 17만6천명)과 비교하면 일평균 가입자가 19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기존에 12% 수혜를 받고 있던 가입자 중에서는 3만9천403명이 20%로 전환했는데, 기존 가입자의 20% 전환은 내달 말까지여서 아직 전환을 하지 못한 가입자는 이 기간 내에 전환신청을 해야 한다.

전환 신청은 전국 모든 이통사의 대리점․판매점 뿐 아니라 전화(SK텔레콤 080-8960-114, KT 080-2320-114, LG유플러스 080-8500-130)나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법에서는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해주도록 하고 있으며, 미래부는 최초 시행 시 추정에 의해 산정한 할인율(12%)을 시장상황을 반영해 지나달 24일부터 이를 20%로 상향 조정했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20% 요금할인으로 지원금과 요금할인 중 더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이 확보되었다”라며 “20% 요금할인 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급단말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단말기 시장의 경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