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악성코드, 국내서만 하루 평균 13만개

스미싱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노린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PC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1분기에 총 1천154만여개 PC 악성코드가 수집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천187만여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 평균 약 13만개꼴로 악성코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분기 동안 탐지된 악성코드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광고노출용 프로그램, 툴바 등 유해가능프로그램(PUP)이 52.8%를 차지했다. PUP는 해킹툴은 아니지만 공격자들을 통해 악용돼 파밍, 공인인증서 탈취 악성코드 전파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랜섬웨어나 인터넷뱅킹 악성코드 등 공격자에게 원격에서 명령을 받아 사용자의 PC에서 악성 행위를 실행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Trojan)'가 27.2%를 차지했다. 이어서 광고를 전송하는 애드웨어(Adware)가 6%, 웜(worm)류와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downloader) 및 기타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안랩은 안전한 PC 사용을 위해 ▲운영체제(OS) 및 인터넷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 적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실행 ▲제목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SNS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는 실행 자제 및 수상한 사이트 방문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실장은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PC는 여전히 공격자가 선호하는 공격대상이라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있는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하는 보안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