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금융권에도 HTML5 확산되나

일반입력 :2015/05/12 09:20    수정: 2015/05/12 09:25

기업용 HTML5 프레임워크 공급업체 센차(Sencha)가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 정부가 액티브X와 웹용 플러그인 대체 기술 육성에 나선 분위기를 타고, 국내 무대에서 의미있는 활동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센차는 'ExtJS'라는 HTML5 기반 데스크톱용 및 '센차터치(Sencah Touch)'라는 모바일용 웹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개발, 공급 중인 미국 회사다. 4월 22일 일본 도쿄 지사 설립을 발표했고, 이달중 아태지역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를 연다. (☞링크)

센차는 오는 12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15일 홍콩에 이어 19일 한국 서울과 21일 일본 도쿄에서 '센차컨2015 로드쇼'도 연속 개최한다. 센차컨2015 로드쇼는 지난달 미국서 진행된 센차 개발자 대상 연례행사 '센차컨'의 축소판이다.

아트 란드로 센차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서울 로드쇼의 기조연설을 맡는다. 그는 한국 웹기술 업계인들에게 '미래의 엔터프라이즈 웹앱 개발'이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에선 센차 고객사인 대기업 공급관계관리(SRM)업체 엠로의 사례도 소개된다.

국내 웹표준 교육 및 솔루션 공급업체 미래웹기술연구소가 로드쇼를 후원한다. 이 회사는 센차의 한국총판 겸 교육파트너다. (☞관련기사) 회사측은 센차의 HTML5 솔루션이 액티브X 대체기술 도입이 화두인 국내 웹 환경 변화에 기여할 것이란 입장이다.

조만영 미래웹기술연구소 대표는 정부 액티브X 대체기술 진흥, HTML5표준화 완료 등 시기와 맞물려 은행권에서 센차를 이용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대기업, 금융과 같은 웹기술에 보수적인 산업계가 HTML5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실제로 정부(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4월 HTML5의 응용분야 기술연구와 선도 사례 확산을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 'HTML5 융합기술포럼'을 발족시켰다. (☞관련기사) 당시 HTML5 관련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크로스와 투비소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플랫폼업체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1월 미국 '넥사웹테크놀로지' UI사업부를 인수하고 4월 HTML5 기반으로 기업용 멀티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 '넥사크로플랫폼'을 출시하며 HTML5 기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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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솔루션업체 인크로스는 지난 2012년 11월 센차 솔루션과 비교되곤 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제이쿼리(JQuery)'를 국내 소개했고(☞관련기사), 지난 2013년 6월 HTML5 저작도구 개발사업을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로 분사했다. (☞관련기사)

또다른 RIA플랫폼업체 인스웨이브는 지난해 10월 국제 웹표준화단체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기술총회/자문위원회(TPAC)' 참석과 11월 W3C 가입을 통해 웹표준화에 참여 중이며 활동 성과를 자사 제품 '웹스퀘어5'에 반영 중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