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요금제·순액 요금제 비교해보니

월 4만~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가 저렴

일반입력 :2015/05/08 11:07    수정: 2015/05/09 08:00

KT가 8일 새롭게 출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을 분석한 결과 기존 올레모바일 가입자는 ▲LTE 데이터선택 399 ▲LTE 데이터선택 499 ▲LTE 데이터선택 599 등 3종의 중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이 비교적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T가 공시한 단말기지원금은 갤럭시S6(32GB) 기준 데이터선택 399 요금제에 13만2천원, 데이터선택 499 요금제에 16만5천원, 데이터선택 599 요금제에 19만8천원이다. 가장 최신 스마트폰인 LG전자 G4에도 동일한 지원금이 책정됐다.

단말기 지원금 규모는 데이터선택 요금제와 기존 순액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월별 실납입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동일 구간의 요금제에서 실 납부금액과 요금제별 기본 제공 수준을 비교해야 한다.

우선 3종의 신규 요금제를 기존 KT 순액요금제와 비교할 경우, 같은 요금 구간에서 실제 납부하는 월정액이 데이터선택 요금제가 보다 저렴하다.

데이터선택 399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은 4만3천890원, 같은 구간의 순액요금제인 순모두다올레 41 요금제는 4만5천100원이다.

또 월납입 5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 499는 5만4천890원, 기존 순 완전무한51은 5만6천100원이다. 월납입 6만원대인 데이터선택 699와 순완전무한61의 월정액은 각각 6만5천890원, 6만7천100원이다.

이밖의 데이터선택 요금제는 동일 구간에서 순액 요금제보다 납부금액이 크다. 데이터선택 요금제로 주어지는 음성 무제한이나 데이터 무제한이 이용자의 필요에 맞지 않다면 굳이 신규 출시 요금제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순액요금제보다 같은 구간에서 월정액이 저렴한 3종 요금제 가운데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가입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새로운 요금제로 전환할지 또는 유지할지 따져봐야 한다.

데이터선택 399 요금제는 순모두다올레 41 요금제와 비교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2.5GB에서 2GB로 줄어든 반면, 음성 통화는 기존 KT 휴대폰 가입자만 무료 통화가 가능했던 망내 무제한에서 무선 무한통화로 범위가 늘어났다.

즉 통화량이 많은 4만원대 KT LTE 가입자는 신규 데이터선택 요금제가 유리하고,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데이터 밀당’을 이용하더라도 신규 요금제가 불리할 수 있다.

5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 499 요금제는 기존 순완전무한 51과 비교해 데이터 제공량은 1GB 늘어났다. 동시에 월정액도 저렴해 이 구간에서는 신규 데이터선택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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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음성통화 무제한 범위는 기존 순액 요금제가 넓은 편이다. 순완전무한 51 요금제는 통신사와 유무선 제한 없이 통화시 과금되지 않지만, 데이터선택 499는 상대방이 휴대폰일 경우만 무료다. 즉 통화량이 많은 경우 신규 데이터선택 요금제보다 기존 순액요금제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6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선택 599는 기존 순완전무한61과 비교하면 음성통화 무제한 범위와 데이터 제공량은 동일하다. 대신 실 요금이 저렴하고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이 새롭게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