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G3 보다 더 많이 판다"

1200만대 판매 목표

일반입력 :2015/04/29 15:47    수정: 2015/04/29 15:53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천연가죽 소재 후면커버와 DSLR급 카메라를 앞세운 전략 스마트폰 'G4'로 전작 'G3'를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조성하 LG전자 한국영업FD 부사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린 G4 국내 공개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G4의 판매량 목표를 1천200만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G4 공개행사에서도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전작 G3가 1천만대 정도 팔릴 것 같다”면서 “이보다 20%는 더 팔아야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계획을 재확인 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G3를 출시하면서 1천만대 판매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G3 누적 판매량은 약 800만대로 1천만대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출시된 단일 휴대폰 모델로 처음으로 1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초콜릿폰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까지 7종의 텐밀리언셀러(1천만대 판매) 휴대폰을 내놨지만 아직 플래그십 모델인 G시리즈에서는 텐밀리언셀러 기록을 깨지 못했다.이를 위해 가격도 공격적으로 낮췄다. 이날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G4의 출고가는 82만5천원이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출고가 85만8천원(32GB 기준) 보다 3만3천원 저렴하다.

조 부사장은 “G3가 출시될 때와는 단통법 등 시장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서 출고가를 결정했다”면서 “조금 더 많은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G시리즈 기반 고객층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가격 조건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이통 시장이 침체돼 있는 만큼 지원금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도 중요한데 사업자들도 호응을 해서 많은 협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LG전자 입장에서는 수익보다도 G시리즈를 선택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G4는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전세계 180여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된다. 이통사 공급을 기준으로 기준으로 5월 내 출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6월 초에는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G4가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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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G4에 적용한 천연가죽 소재 후면커버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G4는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후면에 적용해 아날로그 감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김종훈 LG전자 상품기획그룹장 전무는 소비자들에게 품격을 줄 수 있는 소재에 대해 고민하다가 메탈, 세라믹, 가죽 등 소재를 기호와 취향에 맞게 패션코드로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를 선택했다면서 가죽 지갑을 구입하면 최소 2~3년 사용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크래치나 마모를 방지할 수 있도록 후가공한 만큼 직접 써보면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