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아마존도 못한 커머스폰 띄울까?

일반입력 :2015/04/27 11:24    수정: 2015/04/27 11:38

황치규 기자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은 지난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야심차게 공개했지만 결과적으론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가격적으로 큰 장점이 없었다는 것도 파이어폰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차이나 텔레콤과 손잡고 모바일 커머스에 최적화된 저가형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로해 주목된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행보는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모바일 커머스 확산을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이 선보이는 스마트폰에는 알리바바 C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앱과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OS인 윤OS(Yun OS)가 미리 탑재된다. 구매자들은 4개월 동안 2G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타오바오앱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6종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와 차이나텔레콤은 쿨패드, 하이센스, TCL과 협력한다. 타오바오 모바일 쇼핑앱은 월간 액티브 사용자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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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OS 탑재 모델은 8종이 선보인다. 유니스코프, 킹선 등이 제공하는 제품으로 쇼핑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알리바바 서비스들이 사전에 탑재돼 판매된다.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는 5억5천700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3억8천900만대로, 2013년 4억2천300만대에서 줄었다. 그러나 모바일 쇼핑은 여전히 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