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견직 차별논란에 반박

석식 시간도 야근에 포함…각종 상여금·휴가비 지급

일반입력 :2015/04/25 21:35    수정: 2015/04/26 17:45

쿠팡(대표 김범석)이 ‘파견직 차별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지난 24일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소셜커머스 쿠팡의 파견직이 정규직과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야근 시 정규직은 사내식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정규직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 또 야근 택시 지원도 정규직만 해당되고, 파견직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번 논란은 쿠팡 직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앱에 한 직원이 파견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대우가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JTBC 등 일부 매체들의 보도로 이슈가 됐다.

쿠팡 측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JTBC 등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많이 달랐다. 오히려 타사보다 파견직에 대한 처우가 더 좋은 부분도 있었다.

먼저 쿠팡은 야근이 발생할 경우 파견직들에게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야근에 해당되는 시간은 주간 업무 종료 시간인 오후 6시30분 직후부터 바로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간 외 수당 산정 시 ‘저녁식사’ 시간은 업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쿠팡은 파견직원들에게 저녁식사비 지급을 위해 저녁식사시간까지 업무 시간으로 인정해 왔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석식비 지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됐다.

정규직의 경우는 야근 수당 대신 택시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견직에게만 야근 택시 지원이 없다는 비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식의 경우 파견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파견직원들에게 상여금 지급 및 휴가비 지원, 명절 선물과 회식비 지원 등도 정규직과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쿠팡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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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쿠팡은 파견직에 대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데 허리를 숙였다.

쿠팡은 “함께 일하는 파견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고민하고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런 논란이 발생한 데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제도에 반영해 많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