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에릭 슈미츠 “자동화(Automation)라는 미래 투자 차원”

과학입력 :2015/04/23 08:40    수정: 2015/06/01 13:57

이재운 기자

구글은 로봇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무인차)에 대한 투자에 이어 지난 2013년에는 군사용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로보틱스를 인수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색엔진 기업이 로봇에 이토록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속내를 털어놨다.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박스 개발자 컨퍼런스인 ‘BoxDev 2015’에서 슈미트 회장이 “자동화(Automation)라는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로봇 투자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는 향후 5~10년 사이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상당한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을 더욱 생산적이고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자동화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하며 “거기에는 수 많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가령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구글은 자동차를 직접 만들지 않고, 기존 자동차를 활용한 솔루션만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이미 성숙했고 발전한 부분이고,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내비게이션 기능, 차량 상단에서의 높은 수준의 레이저 기술 등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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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이저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사람이 보는 것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사람의 눈보다 더 나을 뿐 아니라 술에 취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벤처비트는 “재미있으면서도 믿을 만한 이야기”라며 “시간이 지나면 구글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