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어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확대

일반입력 :2015/04/20 13:06    수정: 2015/04/20 15:02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고객 및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프라 투자도 늘리는 모습이다.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클라우드 시장 확대을 위한 지원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AWS코리아는 4월 1일부터 협력사를 통한 한국어 기술 지원 서비스인 '파트너 어시스트 테크 서포트'(Partner assist tech support)를 시작했다. AWS가 제공하는 기술 지원은 프리미엄 서포트, 비즈니스 서포트, 엔터프라이즈 서포트로 구성된다. 엔터프라이즈 서포트에 가입하면 기술 지원을 위한 전담 마크맨이 붙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비즈니스 서포트의 경우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게 AWS코리아측 설명. 염동훈 대표는 비즈니스 서포트는 많은 경우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다보니 효과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파트너 어시스트 테크 서포트'를 통해 비즈니스 서포트 고객들도 한국어로 바로 각종 이슈들에 대한 문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AWS코리아는 '파트너 어시스트 테크 서포트'를 지원할 파트너로 메가존을 선택했다. 염 대표에 따르면 AWS 고객들은 쓰다가 문의가 있을 경우 1차적으로 메가존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깊숙이 들어갈 경우 AWS가 지원하게 된다.

AWS는 2013년 한국에 처음으로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인프라인 엣지 로케이션을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한국에 두번째 엣지 로케이션을 세웠다. 염동훈 대표는 AWS가 제공하는 CDN 서비스인 클라우드 프론트를 통해 고객들은 좀더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WS는 전세계적으로 11개의 리전을 운영중이다. AWS 내부에서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가 있는 지역은 '리전'(Region)으로 분류된다. 독일이 가장 최근에 AWS 리전에 포함됐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AWS는 한국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과 KT 등 국내 업체 인프라를 빌리는 방식을 검토해왔고 현재 임대 방식의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염동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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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한국어 콘텐츠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백서 등 각종 기술 문서를 한국어로 반역해,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한국어 기반 블로그 및 SNS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강화도 AWS코리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 AWS코리아에 따르면 모바일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비트'(Beat)를 제공 중인 비트패킹컴퍼니의 정민영 CTO가 AWS커뮤니티 히어로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에선 처음이고 아시아에선 일본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정민영 씨는 AWS 사용 경험을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개발자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AWS에 요청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AWS는 21일 서울에서 아마존 서밋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