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딩클럽 창업자 등 해외 스타트업 인사 대거 방한

비석세스, 비글로벌서울 2015 5월 개최

일반입력 :2015/04/16 09:50

황치규 기자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가 오는 5월 14~15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2012년 처음 개최된 비글로벌은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의 비론치(beLAUNCH)와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비글로벌(beGLOBAL)로 나뉘어 진행됐고 올해부터 ‘비글로벌’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된다. 비글로벌을 주관하는 비석세스의 정현욱 대표는 "브랜드 통합은 비글로벌 서울, 실리콘밸리를 넘어 더 많은 국가로 국내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비석세스에 따르면 올해 비글로벌 사울에는 국내외 유명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우선 핀테크 분야의 경우 미국 P2P 대출 기업 ‘랜딩클럽’의 공동 창업자인 소울 타이트(Soul Htite)가 연사로 참석한다. 핀테크 전문 투자자인 알레한드로 에스트라다(Alejandro Estrada)도 참여해 세계 금융 업계와 규제 현황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핀테크 세션 진행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이 맡는다.

심천을 중심으로 테크 스타트업 요충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대한 세션도 마련됐다. 중국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가장 큰 데이터 플랫폼인 중국 인터넷 데이터 센터(DCCI)의 후양핑 의장은 차이나 인터넷 위클리(China Internet Weekly) 편집장 출신이다. 후양핑 의장은 비글로벌을 통해 중국 시장의 현황과 진출 전략을 국내 스타트업에게 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025억 원)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데이팅 앱 ‘틴더(Tinder)’의 공동 창업자 조나단 바딘(Jonathan Badeen)도 비글로벌서울2015에 참석한다.  조나단 바딘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창업 스토리와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우버, 에어비앤비, 앱애니 등 글로벌 스타트업의 아시아 지역 총괄이 모이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부터 배우는 해외 진출 전략’ 세션도 마련됐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컨퍼런스 현장을 찾는다. 최근 ‘김치펀드’를 조성한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의 팀 채(Tim Chae) 파트너는 물론, 글로벌브레인, 라쿠텐벤처스, 디엔에이(DeNA) 등 일본 투자 업계 관계자들도 한국 스타트업을 물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비글로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 배틀'은 그동안 참가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와 고객유치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역시 국·내외 10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친 후,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선발된 20개의 팀은 5월 본 행사에서 최고의 스타트업 자리를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번 스타트업 배틀에서 선발되는 큐프라이즈 우승팀은 퀄컴벤처스로부터 약 2억7천만원 가량을 전환 사채(Convertible Note) 방식으로 투자받게 된다. 우승팀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투자와 더불어, 큐프라이즈 국제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 개 팀은, 오는 9월 개최될 ‘비글로벌 실리콘밸리 2015’ 참가 자격과 함께 왕복 항공권 및 현지 투자자 앞에서의 단독 피칭 기회를 얻는다. 더불어 약 80여 개의 스타트업이 부스 전시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비글로벌 서울 2015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