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깨지면 수리비 15만원

갤럭시노트 엣지 보다 10만원 싸져

일반입력 :2015/04/14 17:25    수정: 2015/04/15 11:2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S6 엣지의 액정(디스플레이) 교체에 드는 비용이 26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의 액정 교체비용이 30만원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부담이 확 줄었다. 파손된 액정을 반납하면 수리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14일 삼성전자서비스센터 확인 결과 갤럭시S6 엣지의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부품값 24만6천원과 공임비 2만원을 포함해 26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채택했던 전작 갤럭시노트 엣지 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해진 가격이다. 갤럭시노트 엣지의 액정 수리비는 자재비 33만5천원과 공임비 1만9천원을 더한 35만4천원이었다.

만약 파손된 갤럭시S6 엣지 액정을 반납할 경우 자재비가 13만1천원으로 절반 가량 저렴해진다. 여기에 공임비 2만원을 더하면 총 수리비용은 15만1천원이다. 최신 경쟁 스마트폰들과 비교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액정 교체비용은 각각 16만9천원, 18만9천원이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은 갤럭시S6 일반 모델의 경우 수리비는 부품값 18만1천원과 공임 2만원을 더한 20만1천원으로 엣지 모델 대비 수리비가 30% 이상 저렴하다. 갤럭시S6 역시 액정을 반납하면 부품값 8만8천원에 수리비 2만원을 더한 10만8천원으로 반값 수준이 된다.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디스플레이(AMOLED) 수리 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갤럭시S5부터는 출시된 일부 모델에 대해 수리한 부품 회수 여부에 따라 가격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 전체가 강화유리로 이뤄진 스마트폰의 특성상 액정이 파손 되기 쉽고 교체 비용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디스플레이 수리 비용은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좌우 양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으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전면과 후면에 모두 코닝의 신제품 ‘고릴라글래스4’를 채택하면서 내구성을 높이고 파손 우려를 줄였다. 고릴라글래스4는 기존 고릴라글래스3 보다 두께가 25% 얇으면서도 파손 저항성을 두 배 높인 제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코닝의 고릴라글래스4는 업계에서 가장 강한 유리 소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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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낙하 실험 동영상에서 갤럭시S6 엣지는 바지주머니, 얼굴, 3m 높이에서 각각 진행된 실험을 통해 바지 주머니와 얼굴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흠집 정도만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이폰6 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보이기도 했다.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도 기존과 동일한 부분수리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호응을 얻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애플이 디스플레이 관련 수리의 경우 기존 AS센터에서 무상으로 리퍼가 가능했던 것을 전량 진단센터로 보내기로 AS 규정을 변경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