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대 도래

현대차 "올해 럭셔리급 차량에 기능 탑재"

일반입력 :2015/04/14 15:37    수정: 2015/04/15 08:10

스마트폰 충전용 유선 케이블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장거리 여행시 급속도로 떨어질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채울 때 필요하다.

하지만 조만간 차량 내에서 충전 케이블 자체가 불필요할 수 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내놓으면서 자동차 업계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시스템 도입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 럭셔리급 이상 신차, 스마트폰 무선충전 지원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탑재에 발벗고 나선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 개막 후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되는 신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갤럭시S6(이하 엣지 포함)의 가장 큰 화두가 무선충전인만큼, 차량 운전자의 무선 충전 관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인 싼타페가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이 최초로 지원되는 유력 차종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올 뉴 투싼'이 국내 자동차 업게 최초로 LTE 통신 모듈이 내장된 '블루링크 2.0' 시스템이 탑재된 만큼, 투싼 윗등급 SUV 차종인 싼타페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되는 차종은 올해 내 출시되며 럭셔리급 차종에 이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며 싼타페는 올해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기 때문에 무선충전 기능 제공이 어렵다. 완전한 신차 모델만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은 오는 2018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6는 무선충전패드나 관련 기기를 소지해야만 충전이 가능한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먼거리에서도 무선 충전 가능한 자기공진방식의 스마트폰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 이에 따라서 현대차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내 스마트폰 무선충전 현실화? 시장 상황 지켜봐야

현대차뿐만 아니라 GM,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무선충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토요타, GM 등 10개 이상의 업체들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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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내 무선충전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에 한창이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확보가 이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IHS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스마트폰 소비자들 중 63%가 무선충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도입 확산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럭셔리급 차량을 뺸 나머지 출시 예정 차량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적용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되는 갤럭시S6의 출시일이 오래 지나지 않은 만큼,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지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