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가상데스크톱 앱 마켓까지 오픈

일반입력 :2015/04/10 15:54

아마존이 VM웨어와 시트릭스가 주도하고 있는 가상데스크톱 시장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퍼블릭클라우드 환경으로 제공되는 가상데스크톱 서비스인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한데 이어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모아 놓은 마켓플레이스까지 열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앤디 재시 수석 부사장은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WS서밋을 통해 데스크톱앱용 AWS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가상데스크톱 서비스는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모아 놓은 앱마켓이다.

2013년 11월 아마존은 리인벤트 행사를 통해 AWS워크스페이스라는 가상데스크톱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마존 서버에 위치한 데스크톱에 사용자가 접속해 자신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개념은 VM웨어와 시트릭스가 제공하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스트럭처(VDI)와 유사하다. 기업들이 직원 PC의 보안 및 관리, 스마트워크 지원을 위해 가상데스크톱을 제공한다는 게 이들 제품의 목표다.

아마존은 기업들이 사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아마존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PC를 빌려 직원들에게 할당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PC한 대당 매달 25달러(약3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은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PC앱 마켓을 연다고 발표했다. 앤디 재시는 기업들이 사용해온 인기 있는 데스크톱 앱을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서비스 목표이며 월과금 형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문제도 단순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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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 따르면 IT관리자들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원들이 필요한 윈도앱을 골라 할당해 줄 수 있다. 마켓플레이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윈집, 캐드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기트허브 등이 포함됐다. 현재 11개 카테고리에서 100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방식 SW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직원들은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이 애플리케이션 가격정책을 어떻게 설정할진 아직 명확하지 않다. 공개한 앱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 오픈소스SW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현재는 기본 가격의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면 몇 가지 무료 유틸리티가 함께 제공되고, 여기에 월 15달러를 추가하면 인기 있는 상업 SW 번들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