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결국 포기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

일반입력 :2015/04/09 19:28

황치규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일대일로 붙는 것은 힘든 게임이었을까?

HP가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버티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HP 클라우드 사업 총괄 빌 힐프를 인용해 HP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HP는 5년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AWS 등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MS나 구글이 AWS 대항마로 성장하는 사이 HP는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빌 힐프는 사용자들이 HP로부터 컴퓨팅 인프라를 임대하거나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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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클라우드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HP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는 비중은 크지 않다.

주특기는 기업 내부에서 쓰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HP는 앞으로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인프라를 많이 구입하는 MS와 랙스페이스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적극 파고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