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2년 동안 얼마나 사라졌을까

일반입력 :2015/04/09 18:15    수정: 2015/04/09 18:27

손경호 기자

지난 2년간 조회수 기준 민간 분야 100대 웹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을 높은 비율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최근 민간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2017년까지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를 액티브X 없는 사이트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과거 추이를 봤을 때 앞으로 2년 내에 획기적인 개선대책이 없는 한 액티브X 플러그인 대부분을 없애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3년~2014년 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에 대한 웹호환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액티브X 기반 플러그인 개수는 지난해 기준 1천644개로 전년대비 6% 감소하는데 그쳤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안, 인증, 결제 분야 중 보안과 결제는 각각 2%, 8% 감소했으나 인증 분야에서는 오히려 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ISA 인터넷환경개선팀 심동욱 팀장은 지난해 말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간편결제를 적용하도록 유도했었다며 온라인 쇼핑몰이나 카드사 등은 올해 말까지 키보드보안, 백신, 개인방화벽과 공인인증서 구동용 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합친 범용프로그램(exe파일)을 도입하거나 HTML5기반 웹표준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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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서는 올해 3월까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진행한 개선작업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들은 추가적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쓸 수 있게 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기존 공인인증서를 활용하는 결제방식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용자가 선택해서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간편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여전히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액티브X 플러그인을 통해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