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크기 IoT 전용 소형 개발보드 등장

리눅스 운영체제와 와이파이 기능 탑재

일반입력 :2015/04/07 10:25    수정: 2015/04/07 10:25

손경호 기자

동전 크기 만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개발 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보드는 자바스크립트, PHP, 파이썬과 같은 웹개발언어로 누구나 손쉽게 작동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톤, 캐나다 토론토, 중국 선전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만든 '어니언오메가(Onion Omega)'가 주인공이다.

이 보드는 이미 수백만명의 개발자들이 애용하고 있는 라스베리 파이와 비교해 4분의1크기로 리눅스 운영체제(OS)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16MB 로컬스토리지와 64MB DDR2 400MHz 램과 함께 USB2.0, 100Mbps 이더넷을 지원한다.

어니언오메가는 별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필요없이 기본적인 웹개발 언어만으로도 손쉽게 자신이 원하는 기기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수많은 확장모듈을 사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기기를 원격조작할 수 있게 한 점이 IoT전용 기기로 불리는 이유다. 관련 웹개발용 REST API도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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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드를 활용해 만든 기기들 중 핑퐁블라스터2000은 사용자가 어니언오메가 웹페이지에 접속해 마우스로 상하좌우를 조작한 뒤 발사 버튼을 누르면 탁구공이 발사되도록 했다. 이밖에 올리버더로봇암, 더스파이캠, LED매트릭스 등이 모두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 원격으로 해당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올라온 어니언오메가 프로젝트는 1천189명으로부터 6만7천373달러를 후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