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웹 기반 ‘시럽 페이’ 출시

11번가 모든 쇼핑채널 적용

일반입력 :2015/04/06 09:09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어떤 추가 설치도 필요 없는 웹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고객이 PC와 스마트폰 어디서든 자신이 설정한 결제비밀번호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 페이'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럽 페이는 11번가의 모든 쇼핑채널에 적용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의 결제 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는 특정 회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만을 등록해 사용하거나 별도의 결제 앱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PC에 별도의 인증서나 액티브 엑스, 보안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시럽 페이는 제휴된 다양한 신용카드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웹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앱 다운로드나 액티브X, 보안프로그램 등 아무런 추가 설치과정 없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고객이 PC와 스마트폰 어디서 쇼핑을 하던 PC나 웹브라우저,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1단계로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환경에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을 제공하는 것.

시럽 페이를 이용하려면 쇼핑 사이트에서 결제수단으로 시럽 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최초 이용 시 SMS 본인인증을 거쳐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카드번호·유효기간·카드비밀번호 앞 2자리)를 입력한 뒤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등록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가입 절차는 쇼핑 사이트 안에서 팝업창을 통해 진행되며, 가입 후에는 쇼핑 사이트에 로그인만 하면 시럽 페이 회원임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시럽 페이는 현재 삼성카드·신한카드·씨티카드·하나카드(구 하나SK카드, 외환카드)의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와 4월 내 제휴를 완료하고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앞으로 결제 카드사 확대는 물론 11번가에 이어 다양한 쇼핑몰에서 시럽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영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 쇼핑 서비스 '시럽'과의 연동으로 할인·적립 등의 결제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오프라인에서의 결제서비스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정기현 커머스프로덕트부문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쇼핑을 할 때 동일한 결제환경에서 구매할 수 있는 궁극적인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자부한다”며 “카드사들은 물론 중소형 쇼핑몰 업체들도 별도의 개발비용 없이 시럽 페이를 통해 쉽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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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시럽 페이에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의를 통과한 강화된 결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기관이 요구하고 있는 적격PG 업체 요건(FDS-부정결제감지시스템·재해복구센터·PCI-DSS인증 등)과 각 카드사들의 보안관련 기준 등을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시럽 페이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럽 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쿠폰(최대 5천원 할인)을 매일 2천500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