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콩콩앱' 김양근 대표

컨퍼런스·세미나 등 오프라인 행사 가치 높인다

일반입력 :2015/03/23 17:09    수정: 2015/04/03 15:51

온라인상 만남이 많아질수록 오프라인 만남에 대한 기대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행사 주최측의 일방적인 발표와 참여자들의 수동적인 청취로 진행되는 기존의 컨퍼런스나 세미나 방식을 탈피해 오프라인 만남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구합니다.

IT회사에서 약 13년 근무한 경험과 모바일 마케팅 회사, 마케팅 솔루션 회사 등을 두루 거친 김양근 대표㊸는 지난해 5월 IT서비스회사인 '리바이벌랩스'를 창업했다. 평소 사람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자연스럽고 즐거운 만남을 이어주고자 했던 것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지난해 7월 론칭한 실시간 이벤트 통합솔루션 콩콩앱이다. 콩콩앱은 이름처럼 컨퍼런스·세미나·강의·박람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콩콩 뛰는 사람과 사람간의 즐거운 만남을 도와준다.

특히 ▲행사 등록 ▲결제부터 입장 ▲행사운영 ▲설문조사 ▲통계·분석까지 하나의 앱에서 통합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게 기존 다른 이벤트솔루션과의 차별점이다. 기술적인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인증을 위해 카페24 호스팅(www.cafe24.com)을 이용했다.

“콩콩앱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O2O 서비스입니다. 테크·미디어·플레이 요소의 결합으로 행사 운영자와 참가자가 함께 쌍방향 네트워킹을 하며 오프라인 만남의 의미를 높일 수 있죠.”

서비스는 행사 운영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정보(자료)를 토대로 이벤트를 생성한 후,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에 콩콩앱을 내려받고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자는 PC상의 관리자 페이지에서 누가 행사에 참가했고, 어떤 의견을 보냈는지 등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일반 기업을 비롯해 학회·협회·방송/언론사 등 다양한 분야의 40여개의 행사가 콩콩앱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앱을 다운받은 이용자 수는 2만여 명에 달한다.

행사 입장 시 콩콩앱을 켜서 스탬프를 받는 동시에 참가자들의 참석 체크가 되고, 앱상에서 참가자들이 작성한 방명록 내용을 행사장 스크린에 띄울 수도 있다. 기존 오프라인상 경험을 대부분 디지털화함으로써 별도 학습 필요 없이 참가자들도 쉽고 친숙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 도중 운영자가 참가자들의 질문을 띄우거나 설문조사 결과를 바로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활발한 행사 진행을 이어갈 수 있다. 즉석에서 질문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준비된 질문을 받고 답할 수 있기 때문에 질문과 답변은 물론 전체 행사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설문조사와 경품이벤트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푸시알림 메시지를 보내 앱상에서 진행되므로 참여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콩콩앱 상단에 위치한 자료실 메뉴 클릭 후 발표 자료를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는데, 행사 참가인원 200명 기준으로 기존 인쇄물 자료를 출력해 제공 할 때보다 200만~300만원의 행사 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

700~800명이 참가한 한 행사였는데 400개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죠. 보통 행사 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다 보면 다소 집중도가 떨어지는데 질문을 하고 경품이벤트 참여도 하며 행사 종료 시까지 사람들의 에너지가 유지된다는 게 서비스의 최대 가치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서비스에 대한 반응 및 이용 문의현황은.

“기존 콩콩앱을 이용해 진행한 행사에서 서비스를 경험해봤거나 경험해본 사람들의 소개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주로 문의가 오고 있다. 연간계약을 한다는 곳들도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한 행사에서는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을 물었는데 2위로 전혀 예상치 못하게 콩콩앱 서비스가 꼽혔다. 그만큼 이용자들에게 인상적이고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구현된 기능이 있다면.

“질문하기 기능이 있는데 참가자들의 모든 질문을 스크린상에 보여주는 것보다 선택한 질문만 보여지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현재 무조건 보이게 하는 방식과 승인한 것만 보이게 하는 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콩콩앱 상에서 바로 행사 등록을 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사전에 등록한 행사 자료나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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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서비스 계획 및 목표는.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 공통된 관심사의 사람들이 많은데 프로필을 보고 친구맺기를 하거나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메시지 주고받기 기능을 추가하려 한다. 또한 유료 행사 시 현장에서 바로 티켓팅이 가능하도록 국내외 결제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