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암호 추방…지문·얼굴인식 도입

"PC 앞에 앉으면 자동 로그인" 기능도 지원

일반입력 :2015/03/18 08:28    수정: 2015/03/18 09:5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10에서 ‘패스워드 혁신’을 꾀한다. 물리적인 패스워드 대신 손가락이나 얼굴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인 아스테크니카는 17일(현지 시각) 윈도10에 추가될 ‘윈도 헬로’ 기능을 이용할 경우 손가락이나 얼굴만으로 PC, 태블릿, 스마트폰, 웹사이트 등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윈도 헬로는 윈도 기기에서 패스워드 없이 인증하도록 해주는 통합 생체인식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윈도10 이용자들은 패스워드 대신 얼굴이나 지문, 혹은 눈동자를 이용해서 로그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 PC 앞에 앉기만 하면 자동 로그인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MS가 윈도10에 생체 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패스워드를 추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취약하거나 여러 시스템에 함께 쓰는 패스워드들이 해커들의 집중 공격 타깃이 되면서 피해 사례로 속출하고 있다.

또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MS가 패스포드란 코드명으로 부르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패스워드 없는 로그인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패스포트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등에서 생체인식 로그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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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 2월 개최된 스탠퍼드 사이버시큐리티 서밋에서 윈도10이 파이도(FIDO) 인증 표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도는 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보다 보안이 더 뛰어나면서도 활용하기 쉬운 인증 서비스다.

파이도연합은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에 대한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2012년 7월 결성된 단체로 MS도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MS 외에도 구글, 페이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도 파이도를 지원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