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 “사람 車 운전, 미래엔 불법”

"무인차가 더 안전할 것"

일반입력 :2015/03/18 08:17    수정: 2015/03/18 09:39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불법인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그래픽 프로세서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함께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자동차 전용 17인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등을 제공하고 있어 테슬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머스크는 “향후 인간이 차량을 운전하는 행동이 미래에는 금지될 수 있다”며 “인간이 차량을 운전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향후 무인차 내 센서와 소프트웨어 발달로 인해 무인차가 스스로 운행하는 것이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는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손실이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주당 32센트 순이익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출액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수치인 7억6천100만달러보단 높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2억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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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같은 실적 부진을 씻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중이다. 주력 세단인 모델S와 SUV 모델인 모델X 판매량을 과감히 늘리고, 향후 무인차 개발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향후 무인차 업계의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