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도 '핀테크 경쟁' 뛰어들었다

이자 지급하는 모바일 지갑공개…온라인 MMF

일반입력 :2015/03/18 07:56    수정: 2015/03/18 09: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도 모바일 지갑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샤오미는 이자를 더해주는 휴대형 계좌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빈 린 샤오미 사장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커넥터 이벤트’에서 이자도 지급해 주는 새로운 모바일 지갑 베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리코드가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업체 텐센트와 리코드 공동 주최로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이용자들은 은행 계좌에서 모바일 지갑으로 송금할 경우 3.058%의 이자를 벌 수 있다.

몇몇 금융 기관들이 샤오미의 이자지급 모바일 지갑 서비스에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하지만 샤오미는 은행 사업에 뛰어들 생각은 없으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샤오미는 새롭게 마련한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와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위어바오는 알리바바가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출시한 온라인 MMF다. 소비자가 알리페이에 돈을 충전하고 남은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알리바바가 이를 운용해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해 준다.

하지만 샤오미는 애플 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빈 린 사장은 이날 리코드와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익숙치 않다”고 말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