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13년 연속 흑자..."해외 사업 원년"

일반입력 :2015/03/17 16:11

교보위드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인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자 2001년 창립이래 13년 연속 흑자행진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42억5천만원에 달했다. 

엑셈은 지난해 성적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과 제품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엑셈은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과열경쟁과 시스템통합(SI) 사업 진출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영업이익률 10% 미만인 기업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엑셈은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고객의 니즈에 맞춘 자사 소프트웨어의 매출을 통해 30%의 이익률을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셈은 지난해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 제품의 영업 호조와 유지보수 매출 증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래 줄곧 국내 1위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맥스게이지는 지난 해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SK텔레콤∙우리금융 등 국내 제조∙금융∙통신 기업과 법무부, 국세청,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공공기관에 납품됐다.

기존 고객 외에도 ICT 시대를 맞아 금융권 등 다양해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매출처를 다변화한 것도 사상 최대 영업 이익 달성에 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대표 성능관리 SW로 자리잡은 DB 성능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를 필두로 지난달 제휴한 그루터와 함께 빅데이터 성능관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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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넘어선 엔드투엔드 솔루션 ‘인터맥스’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설립한 미국 지사에서 LA카운티 정부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기의 악화로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사업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는 기술 중심의 지식기업화 전략에 있다”며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교보위드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적인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