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나우 오픈API 풀겠다"

일반입력 :2015/03/16 10:20    수정: 2015/03/16 10:21

구글이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 '구글나우'의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기로 했다. 오픈API를 활용해 외부 개발 업체들이 자신들의 앱을 구글나우를 결합하게 되면 사용자들들은 보다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넥스트웹은 구글에서 구글나우 제품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아파나 첸나프라가다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앞서 지난 1월 40여개 개발사와 협력해 구글나우에서 외부 개발업체 앱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엔 에어비엔비, 샤잠, 이베이, 포드, 월그린, 듀오링고, 더이코노미스트, 가디언, 딜리버리히어로, 쿡패드, 등이 포함됐다.

구글이 구글나우 오픈API를 공개하면 원하는 개발사 어디나 자신들의 앱을 구글나우와 결합시킬 수 있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글나우가 외부 앱에 완전히 개방되면 사용자들 입장에선 불필요한 정보가 표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 질문에 첸나프라가다는 사용자들의 앱 사용패턴이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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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첸나프라가다는 구글나우가 적시적지에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첸나프라가다에 따르면 구글나우는 처음에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 같은 정보를 단순히 추측해서 보여주지만 이후 사용자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이라는 테스트 집단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재조정한다. 포커스 그룹은 하루에 몇 번씩 특정 순간에 구글이 제공한 정보가 유용했는지 응답해 주는 사용자 패널이다.

첸나프라가다는 또 구글이 구글나우에 더 많은 정보를 추가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기까지 대기시간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도 구상중이다. 현재 숨김기능으로 포함돼 있는 동전뒤집기(flip a coin) 이외에도 더 많은 숨김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