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패션 소셜쇼핑 '더파인드' 인수

일반입력 :2015/03/15 16:52    수정: 2015/03/15 17:47

페이스북이 패션 영역에 특화된 상품검색 플랫폼 업체 '더파인드'를 인수했다.

지난 13일 이 소식을 전한 미국 지디넷은 페이스북의 더파인드 인수가 더 많은 사용자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틈새 영역으로 파고 들려는 회사 전략을 반영한다고 평했다. (☞링크)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파인드는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설립됐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업체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춰 왔다. 경쟁 상대는 숍스타일, 팬시닷컴, 핀터레스트 등이다. 이 서비스는 '소셜쇼핑'이라는 분야로 묶인다.

더파인드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고 밝혔다. 더파인드가 갖고 있던 독립 검색 엔진 서비스는 몇주 안에 중단된다고 미국 지디넷은 전했다.

더파인드의 핵심 멤버는 페이스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전직원의 고용이 승계될지는 확실치 않다. 이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합류하면 광고사업부 소속으로 들어가 광고 문맥과 적절성을 개선하는 일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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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인드는 몇년새 '모바일퍼스트' 전략에 투자해 왔다. 즉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자들과 상품 판매자들을 연결하는 방법에 무게를 둬 왔다. 이는 최근 모바일에서 큰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여기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는 페이스북의 전략과 궤를 함께 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올 초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황을 통해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했고, 그중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체 69%를 차지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순전히 모바일로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