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게임 본부 승격…사업 강화

일반입력 :2015/03/03 10:27    수정: 2015/03/03 10:49

넥슨코리아가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실을 본부로 승격시킴과 동시에 신작 출시 준비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지난 2일 기존 모바일 게임 3개팀을 3개실로 올리고, 3개실을 본부로 묶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탄생한 넥슨의 모바일 게임사업실이 약 3년 만에 본부로 승격된 것으로, 기존 성과에 대한 인정을 받으면서 회사 내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은 이상만 본부장이 새로 맡았다. 이 본부장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국내외 사업을 모두 총괄한다.

해외 사업을 맡았던 이 본부장은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발맞춰 새로 기용된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넥슨의 모바일 게임 글로벌 공략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시장의 관심은 쏠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 모바일 게임 기대작 연이어 출시 계획

넥슨 측은 올해 ‘타이탄’을 시작으로, ‘광개토태왕’ 등 굵직굵직한 기대작을 차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정통 RPG ‘타이탄’은 지난달 12일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게임 순위 10위권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반기 중에는 중국 게임업체 창유와 손잡고 ‘천룡팔부3D’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창유의 대표 인기 온라인게임 천룡팔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또한 정통 전략 전투 게임 ‘도미네이션즈’도 출시된다. 해당 게임은 ‘문명2’ ‘라이즈오브네이션스’의 기획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작도 연이어 출시된다.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의 신작 ‘광개토태왕’와 이은석 디렉터의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이 대표적이다.

‘광개토태왕’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최근 이 게임은 2차 시범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한 바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공룡시대의 야생 환경에 던져진 현대인이 거친 환경을 개척해 가상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장르다.

■글로벌 원빌드 게임 ‘마비노기 듀얼’ ‘슈퍼판타지워’ 출시 예고

넥슨 측은 원빌드 버전으로 만들고 있는 ‘마비노기 듀얼’ ‘슈퍼판타지워’ 등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두 게임은 이르면 이달 출시 일정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빌드는 하나의 게임 버전에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데브캣스튜디오의 정통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은 2차 테스트까지 마치고 출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친구와 1대 1 실시간 대전 및 실제 플레이어 간 카드 교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지티에서 개발 중인 ‘슈퍼 판타지 워’는 다양한 전략 요소를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하는 ‘택틱스 SRPG’ 장르다. 한 판씩 미션을 완료해나가는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조작과 전투방식, 플레이 시간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게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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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넥슨 측은 ‘피파온라인3M’, ‘영웅의군단’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의 가능성을 엿봤다는 평가다. 이번 모바일 게임 사업부문 강화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은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일 모바일 게임사업실이 본부로 승격됐다. 이상만 본부장이 해당 사업 부문을 이끌게 됐다”며 “넥슨은 올해 자체 개발작 뿐 아니라 퍼블리싱 신작, 글로벌 원빌드 게임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